우주가 자연적으로 생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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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자연적으로 생성되었다??
[특별기고] 英 에든버러大 윤병욱 박사(생명공학)-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10.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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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대한 설계」(스티븐 호킹·레너드 믈로디노프 공저)가 출간 즉시 美 도서 판매 1위에 오르며 종교계 등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내용 중에는 종래의 ‘창조론’을 뒤집는 내용이 있어 이슈가 되고 있는 바, 이와 관련 본지에서는 윤병욱 생명공학 박사(英 에든버러大)의 의견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과학적 설명이 부족한 ‘빅뱅 이론’

과학자들은 우주의 탄생을 빅뱅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빅뱅이론(Big Bang Theory)이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아주 작은 무한대의 강력한 중력점(특이점)이 팽창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해 지금의 우주에 이르렀다’는 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최초의 특이점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특이점 이외의 공간에 대해 명쾌한 설명을 못하고 있다. 도대체 그 점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가? 그리고 그 점 바깥은 무엇인가?
과학자들은 특이점 이외의 공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없다(Nothing)’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모두 가설일 뿐이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 공간은 있는데 물질이 없다는 의견과 아예 시공간 자체가 없다는 의견이 거론되지만, 결국 핵심은 ‘공간 없음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위대한 설계」에서 ‘없는 것’에 대한 설명이나 토론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무(無)’와 ‘유(有)’에 대한 논의를 과학이론으로 정립하고 증명하고자 하면서 ‘무’에 대한 설명은 접어두고 가자는 식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기본적인 물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사고(思考)의 한계

인간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시작이 있어야 끝이 있고, ‘무’에서 ‘유’가 나온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원래 있다’라는 개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스스로 있는 자’가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 어떤 사람도 ‘원래 있다’는 말을 못했고, 이미 우주가 거기 있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과 그의 영원하신 속성이 위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해주고 있다.
온 우주와 만물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면, 하나님은 누가 만들었을까? 하나님은 이미 성경 말씀을 통해 대답하셨다. 하나님은 당신을 “스스로 있는 자”(출 3:14)라고 표현하신다. 누구에 의해 창조되거나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존재하는 그 자체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모든 창조의 주체이기 때문에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는 뜻이다.
영원하신 속성도 마찬가지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영원’하신 분이 하나님(시 90:2)이시다. 만약 하나님이 누군가의 힘으로 어느 한 시점에 만들어졌거나 탄생되었다면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일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은 시간적·공간적으로 영원하신 존재라는 놀라운 속성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된다.
인간 사고(思考)의 한계로는 이런 개념이 잘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증명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과학으로 증명하면 된다고 하지 않으시고 믿음이 증거(히 11:1)라고 단언하셨다. 즉 믿으면 증거로 내 마음에서 이루어져 버린다는 의미다. ‘내가 이걸 증거로 믿어야지 믿어야지’ 하고 되뇌어야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마음에 이루어지면 그것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증거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우주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

호킹 교수는 이번 저서에서 ‘만일 신이 우리 인간만을 위했다면 이런 대 우주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는 훨씬 더 작은 우주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호킹 교수의 주장대로 작은 우주가 훨씬 효율적이고 만들기 쉬울까? 만약 태양계 크기의 우주만으로도 충분히 인류를 포함한 지구의 모든 것을 운영할 수 있다면, 그래서 그것이 훨씬 더 효율적인 것이라고 하나님께 항변하고 싶다면 어디 더 좋은 이론을 제시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만약 태양계가 우주의 전부라고 한다면 그 바깥은 무엇일까? 이 역시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할 것인가? 그렇다면 없다는 것은 또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스스로 있고 영원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 하나님이 창조한 우주만이 답이 될 뿐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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