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함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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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함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법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9.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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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오래간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 중 좋아하는 남자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왔으며 또 독특한 제목을 보인 ‘악마를 보았다’를 선택했다. 그러나 막상 영화가 시작되자 마음의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다. 영화 상영 시간 내내 잔혹한 폭력장면으로 인해 집에 돌아와서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잔인함의 극치를 이루는 영화였다.
폭력 장면들은 예전에도 가끔 등장하는 소재이지만, 요즈음 영화의 폭력성은 예전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극단적인 가학과 상상을 뛰어넘는 잔혹성으로 점철되어 있다. 영화는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를 반영하는 산물이다. 영화 장면 중 단두대로 머리를 절단하거나 아무렇지 않게 둔기로 머리를 짓이기는 장면을 볼 때 ‘영화니까 그렇지, 과연 사람이라면 저럴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근 신문이나 방송에서 대형 연쇄살인사건의 소식을 접할 때는 이것이 단지 영화에서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비슷한 장르의 영화인 ‘아저씨’는 9월 6일 현재 관객 수 500만을 돌파하며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영화 역시 스크린을 온통 피칠갑 한 영화로, 관객들은 예전보다 좀 더 폭력의 수위가 높은 이런 종류의 영화에 몰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영화를 통해 절대적 쾌감과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비단 영화뿐만 아니라 TV드라마에도 매우 자극적이고 비윤리적인 장면을 이용, 줄거리를 전개해 가는 막장드라마가 대세이다.
순간적인 즐거움과 극단적인 잔인성을 즐기는 요즈음의 세태는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인간 본연의 모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성경 창세기 4장에서 농사와 목축업을 하던 사람들이 이후 수금과 퉁소를 잡고, 이어 동철로 각양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인간이 만든 날카로운 기계가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듯이, 현재 우리 인간의 변질된 모습은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불 을 보듯 뻔한 일이다.
요즈음은 많은 사람들, 종교인·비종교인 할것없이 모두 ‘말세’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스스로 그 마음을 제어할 수가 없다. 결국 우리 인간의 마음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밖에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미경 기자 mk1777@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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