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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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쟁
특집 6ㆍ25 전쟁 60주년 특집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6.1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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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 발발한 지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호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 60주년 특별기획전으로 ‘아! 6·25’가 열리고 있는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을 찾아가 보았다.

해외 참전용사도 관람해

“23세 때 6·25에 참전했는데, 터키로 돌아간 후에도 한국을 잊을 수 없었다. 83세가 되어 한국에 다시 오니 굉장히 기쁘다. 오늘 전시회를 관람하니 그때가 생생하게 기억나고 감회가 새롭다.” 참전 용사 알리 젠기즈 튀르크오울(터키 앙카라)
용산 전쟁기념관은 6·25 전쟁 6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아! 6·25’(전쟁기념관·조선일보사 주최, 국방과학연구소 후원)를 개최하고 있다. 취재진이 찾은 6월 6일(일)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충일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붐볐다. 특히 미국·터키 등에서 60년 전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참전용사들이 방문하여 그 날의 기억을 하나하나 떠올리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전쟁을 직접 경험했던 세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잊혀져가고 있는 6·25 전쟁을 되새기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다양한 볼거리로 6·25 재조명

오는 11월 말까지 계속되는 ‘아! 6·25’ 특별기획전은 ▲북한의 도발부터 3년 후 휴전 협정에 이르기까지 한국군이 어떻게 싸웠는지 전쟁의 과정과 그 의미를 소개한 ‘6·25 전쟁’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전쟁으로 인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우리나라의 국력 및 잠재력을 보여준 ‘한강의 기적’ ▲인권 탄압과 경제적 어려움에 신음하는 북한의 실상을 소개하고 통일의 염원을 담은 ‘오늘의 북한’ ▲서해안 임진강 하구부터 동해안 강원도 고성까지의 전경과 우리 장병들의 생활상 등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의 구석구석을 언론 사상 최초로 공개하는 사진·영상전 ‘Inside the DMZ’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 당시 사용된 실제 용품뿐 아니라 사진·영상·체험관·모형 등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6·25 전쟁을 재조명했다.
특히 기록물을 통해 6·25가 북한의 기습 공격이라는 정확한 증거를 여러 가지로 제시하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전쟁기념관 외부에는 전차·헬기·비행기 등의 실물이 전시되어 대한민국 국방과학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왜곡되지 않아야 할 진실

6·25 전쟁은 수많은 인적·물질적·정신적 피해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가슴 속에 품어야만 하는 한(恨)을 남겼다. 우리나라는 순간의 방심과 태만 속에서 기습 남침을 당한 만큼 휴전이 되기까지 값비싼 대가를 지불했다. 이런 사실이 현대인들의 기억에서 점점 사라지는 것과 확실한 증거 앞에서도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어린 세대에게 북침이라고 가르치는 일부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6·25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임에 틀림없지만,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일구어 낸 대한민국의 역사가 왜곡되어서는 더더욱 안 될 일이다.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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