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되로 한 달을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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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한 되로 한 달을 살라고?
금주의 명상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2.2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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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왕의 외아들이 장가를 가야 할 때가 되었다. 왕의 며느리는 장차 왕후가 될 사람이므로 왕은 가장 슬기로운 처녀를 찾고 싶어 전국에 방(榜)을 붙였다. 이를 본 수백 명의 아름다운 처녀들이 궁으로 모이자 왕은 문제를 냈다.
“너희들에게 쌀 한 되씩 주겠다. 이것으로 한 달 동안 지내다가 다시 모여라.”
쌀 한 되는 사흘 만에 다 먹을 수 있는 작은 양인 만큼 어려운 문제였다. 처녀들은 처음부터 굶기 시작하거나 쌀을 끓여서 멀건 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처녀들은 아예 포기하고 말았다.
그 중 ‘달래’라는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훌륭한 임금님께서 이런 엉터리 시험 문제를 내실 리가 없어. 임금님의 생각은 과연 무엇일까?’라며 왕이 준 쌀 한 되를 앞에 놓고 밤새도록 연구했다.
아침이 되자 달래는 그 쌀 한 되로 몽땅 떡을 만들고는 예쁜 옷을 입고 시장으로 갔다. 아름다운 처녀가 떡을 팔자 동네 총각들이 앞을 다투어 떡을 샀다.
달래는 떡을 팔아 번 돈으로 다시 쌀을 사서 처음보다 더 많은 양의 떡을 만들 수 있었다. 이 동네 저 동네로 떡판을 이고 다니며 재미있게 장사한 덕분에 달래의 몸은 건강해졌고  돈도 많이 벌었다.
드디어 한 달이 지났다. 왕은 높은 보좌에 앉아 궁궐로 들어오는 처녀들을 보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인력거에 타거나 아버지 등에 업혀 오는 처녀들은 사람이 아니라 뼈만 남은 ‘송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달래가 쌀가마니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를 몰고 두 팔을 힘차게 흔들며 들어왔다.
“임금님이 주신 쌀 한 되로 장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잘 먹고 남은 쌀이니 받으시옵소서.” 달래의 지혜에 감탄한 왕은 매우 기뻐했다. “달래는 내 말만 들은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받았느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생각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보다 더 넓고 깊은 마음을 받는다면 삶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좁은 생각을 버리고 전능자 하나님의 마음을 받기 원하고 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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