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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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
금주의 명상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0.02.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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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한 기독교인이 나귀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마귀가 나타나 엉뚱한 예언을 했다. “너의 나귀가 방귀를 세 번 뀌면 너는 죽게 될 것이다.”
물론 그 기독교인은 믿지 않았다. 그런데 한 10여 분 길을 갔는데, 갑자기 나귀가 “뿡!” 하고 방귀를 뀌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무척 당황했다. 그래도 ‘하나님을 믿는다는 내가 마귀의 예언 따위에 마음이 흔들려서야 되겠어?’ 하고 다시 길을 재촉했지만, 여전히 마음은 불안했다. 그래서 잠시 나귀에서 내려 계란만한 돌을 주워서 나귀의 항문을 막고는 좀 안심이 되자 다시 길을 갔다.
그런데 어느 언덕 위에 올라가자 나귀가 다시 방귀를 뀌었는데, 이번에는 “뿌~웅!” 하는 큰소리와 동시에 그곳을 막았던 돌이 튀어 나갔다. 그 사람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등골에 식은땀이 흘렀다.
더욱 불안해진 그는 더 이상 길을 가지 못한 채 다시 내려 돌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예 주먹만한 크기의 돌로 그곳을 막고 길을 갔지만 또 ‘혹시?’ 하는 의심이 들었다. 나귀가 뒤뚱뒤뚱 걸음을 옮길 때마다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제는 나귀에서 내려 살피지 않고서는 도저히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나귀에서 내려 나귀의 항문에 돌이 제대로 박혀 있는지 살피려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뿌~앙!” 하는하는 커다란 방귀소리와 함께 그 돌이 튀어 나와 그의 이마를 정통으로 때렸다. 물론 그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의심생암귀(疑心生暗鬼)’란 말이 있다. 무엇을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 의심 때문에 판단의 핵심을 잃어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마음속에 불신이 생기면 그 불신이 걷잡을 수 없이 자라 아무 근거 없이 의심하게 되고 결국 일을 망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그 해답은 ‘진리’이다. 위 이야기의 기독교인은 마음에 참된 진리가 없었기에 의심을 떨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의심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써야 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알면 진리가 아래 말씀처럼 우리를 죄와 의심과 고통에서 자유케 해주는 것이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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