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켓의 무인계산대(Self-Checkout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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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켓의 무인계산대(Self-Checkout System)
Global 생생 Report 美 인디애나폴리스 이미경 특파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11.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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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에 위치한 인디애나州는 예로부터 토양이 비옥해 옥수수와 밀의 곡창 지대로 유명하며, 기후는 한국과 비슷해 사계절이 뚜렷하다. 또한 미국의 어느 도시보다도 항공·철도·주요 간선도로가 잘 발달되어 전국에서 가장 큰 운송회사들의 본거지며,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는 매년 5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경주 ‘인디애나폴리스 500마일 경주’가 개최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와서 처음 대형마켓에 들렸을 때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거대한 주차장과 물품별로 정리된 방대한 물건 등 그 규모에 크게 놀랐다. 또한 식료품·애완용품·자동차 용품 등 상품별로 전문화된 대형마켓들도 눈에 띄었다.

대체적으로 미국인들은 마켓이 집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 번에 많은 물건을 구매해 창고에 쌓아두고 사용하는 생활 패턴이 형성되어 있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면 근접성이 용이한 한국의 동네 가게가 그리워진다. 요즈음 한국도 대형마켓의 급성장으로 작은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는 뉴스를 들을 땐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곳의 색다른 풍경으로는 구매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자신이 고른 상품을 무인계산대에서 직접 스캔해 결제하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계산원이 있지만 앞으로 미국 대부분의 대형마켓들은 인원감축과 구매자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무인계산대를 더 많이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주유소처럼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들이 계속 연구·실행되고 있다.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數)라”(계 13:17)는 성경 말씀처럼, 앞으로 전 세계에서 무인시스템을 이용해 물건을 매매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미국인들이 IT 산업의 눈부신 발전으로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반면, 타인의 간섭을 꺼려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심해, 오히려 마음이 단절되어 고통하며 사는 모습을 자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 이들의 삭막하며 공허한 마음을 채워 진정한 기쁨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 말씀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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