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향한 우리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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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향한 우리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집 [인터뷰] 손도수(우암의료재단 이사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9.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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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의료봉사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15년 전 의료법인 우암의료재단을 설립하여 현재 마산태봉요양병원, 진동태봉요양병원, 마산시립치매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지역사회의 건강증진과 사회복지 구현에 앞장서고자 2000년에는 재단에서 새천년 봉사단을 조직하여 지역 내 의료진이 없는 낙후된 곳에 가서 무료진료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의료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마산시립치매요양병원 맞은편에 기쁜소식마산교회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희 병원으로 자원봉사를 하러 오고, 제가 초청받아 강연을 하기도 하는 등 몇 차례의 교류를 해왔는데, 마침 아프리카 의료봉사단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케냐의 의료봉사단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케냐에서 의료봉사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내과, 안과, 한방과 등 각 과의 전문의와 의료기사 60여 명이 5일간 무료진료소를 설치하여 열악한 위생환경과 가난한 형편 때문에 간단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케냐 현지인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아울러 저는 병원 의료사업을 하기 때문에 케냐의 의료정책과 의료사업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 케냐의 병원 두 곳을 방문하였는데,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매우 낙후된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의료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봉사하러 간 사람이 어려운 점이 뭐가 있겠습니까? 어렵다고 말하면 안 되죠.(웃음)
오히려 IYF 관계자 분들이 무척 잘해주셔서 미안하기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다음에도 현지 아프리카인들과 같이 먹고 자고 생활하면서 의료봉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생을 많이 한 만큼 좋은 경험이 되니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수많은 질병에도 불구하고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는데, 그중에서도 저와 상담을 한 에이즈에 걸린 여자 목회자 한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에이즈에 걸려도 면역력을 키우면 건강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에이즈에 걸린 그분을 낫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치료를 받고 나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고마워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순수한 미소가 잊히지 않습니다.
특히 의료봉사를 돕는 IYF 학생들에게 감명을 받았는데,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태도로 매일 봉사에 임하는 학생들의 밝은 표정에서 우리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또한 IYF 월드캠프를 보면서 어느 나라, 어느 단체에서 이렇게 큰 행사를 맡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프로그램마다 열광하고 모두가 하나 되어 계획성 있게 진행되는 걸 보면서 정말 하나님이 일하시고 있다는 걸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아프리카에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을 보냈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IYF와 함께 아프리카 의료봉사에 동참하여 힘이 닿는 한 봉사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고통 받는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대담·정리/ 김소연 기자 etoile@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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