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섬기는 나에게 ‘老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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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섬기는 나에게 ‘老年’은 없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6.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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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나는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지만 죄로 인해 마음에 참된 평안이 없었고 그때마다 무척이나 진리를 찾아다녔다. 그 무렵 지인들과 함께 건축업을 하였는데, 마침 신축하던 건물이 부도가 나면서 집안 살림이 매우 어려워졌다. 설상가상으로 일하면서 허리도 다쳐 마음이 정말 어려웠다. 그러던 중 1989년 (구)서울제일교회에서 열리는 성경세미나 전단지를 보고 참석하여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 후 아내와 가족을 비롯해 50~60여 명의 친인척이 구원받고 현재 교회를 섬기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아프리카 케냐로

2009년 3월 중순, 아프리카 케냐교회에서 건축과 관련된 일을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내 나이를 생각하면 선뜻 나서기가 어려웠지만 “또 네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를 모든 말을 너는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겔 3:10)라는 말씀이 내게 힘을 주었다. 73세의 노년에 떠난 아프리카 케냐. 그곳에서의 3개월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날의 연속이었다. 하나님은 이곳에서 건축 일(미장)을 하면서 그곳 현지인 사역자들에게 미장일을 가르치게 하셨다. 처음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현장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조금씩 통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또한 지역교회인 니에리 교회에서 말씀도 전하고 마하나임 신학교 목회자 모임에서도 일주일에 두 번 씩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

이제 여생을 복음을 위해

사람들은 70세가 넘으면 자기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허무한 마음에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복음 안에서 신앙을 배우게 하시며 내 삶을 복되게 하셨다. 목사님은 형편 속에서 계속 안주하려던 나의 노년의 삶을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오직 복음만을 위해 살도록 바꾸셨다. 오는 8월 중순에 있을 월드캠프를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지만,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내 마음에 힘을 주었다. 현재 나는 기쁜소식강남교회 실버회장으로 있는데, 선교회 내의 많은 실버회원들도 나이·건강·금전 문제 등 자기의 한계를 벗어나 교회 안에서 새로운 믿음의 세계로 한걸음 더 내딛는 복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이현혜 기자 hyunhye@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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