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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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야
파라과이 성경세미나(05. 3. 27) 말씀 요약 - 44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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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신앙을 몰라서

오래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떤 교회에서 집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스페인어를 전혀 몰랐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성도들과 둘러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분들이 저에게 아는 스페인어 있으면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부에나스 노체스”라고 했더니 굉장히 기뻐하더군요. 또 아는 게 있냐고 하길래 한참 생각 하다가 제가 “베사메무초”라고 했더니 “와” 하고 웃는 겁니다.
한국에서 ‘베사메무초’라는 노래가 아주 오래 전에 유행을 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그 노래를 즐겨 불렀어요. 그런데 그 뜻은 전혀 몰랐어요. 나중에 ‘나에게 많이 키스해 주세요’라는 말인 걸 알았어요. 그것도 모르고 아가씨들도, 아줌마들도 ‘베사메무초’라고 노래를 부릅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교회 다니고 기도하고 성경도 읽지만 정확하게 신앙을 아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러시아 성악가 ‘라리사’

저희들은 한국에 ‘IYF(국제청소년연합)’라는 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IYF에서는 해마다 세계대회라고 해서 전세계 대학생들이 한국에 모여 한 달 동안 이런저런 행사를 갖습니다. 전세계 대학생들이 서로 문화도 교류하고 신앙도 이야기하고, 현대자동차 공장 같은 곳에 산업시찰도 하고 높고 아름다운 산도 구경합니다. 또 배를 타고 ‘제주도’라는 섬도 갑니다.
우리는 세계대회를 할 때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들을 초청해서 음악을 듣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러시아에서 매우 유명한 소프라노 가수 ‘라리사’를 초청했어요. 우리는 라리사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러시아에서 가수로서 국가의 최고 훈장을 받은 사람이 많지 않다는데 그분이 바로 그런 분이라는 이야기만 들었어요. 그분을 초청했더니 ‘알란’이라는 아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마약중독자 ‘알란’

그는 마약중독자였습니다. 8년 전에 이혼을 했는데 하루는 그의 친구가 그를 찾아 와서 “이것이 너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줄 거야.” 하면서 그에게 마약을 줬어요. 그날부터 알란이 마약을 하기 시작해서 결국은 마약중독자가 되어 버린 겁니다.
몇 년 뒤에는 마약을 사느라고 집안의 물건이란 물건은 다 팔아서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기 집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남의 것까지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마약 기운이 떨어질 때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에 생명을 걸고서라도 마약을 사고 싶은 생각밖에 없는 겁니다. 순식간에 이 가정에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라리사는 음악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세계 유명인들과 함께 오페라 공연도 합니다. 공연이 끝난 다음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뿌듯해서 돌아오지만 알란 생각만 하면 그 기쁨은 어디론가 사라진 채 쓰러져 우는 거예요. 라리사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매일 지옥 같은 삶을 살며 아들과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거듭나게 된 ‘라리사’

작년에 라리사가 마음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 가정의 평안을 위해서 한 가지 길이 있다. 알란을 죽이고 나도 함께 죽는 거야. 알란과 내가 함께 죽으면 우리 집에 다시 평화가 올 거야. 슬픔이 물러갈 거야. 고통이 없어질 거야. 그래, 알란을 죽이는 거야. 함께 죽는 거야.’
그러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제일 유명한 점쟁이가 생각나서 그 점쟁이를 찾아갔습니다. “당신 아들 알란의 머리에는 뿌연 게 끼어 있어. 그런데 그건 악령이야. 그 악령이 당신 아들을 괴롭혀서 견딜 수 없게 하기에 그러고 있는 거야.” 어떻게 그 악령을 쫓아낼 수 있냐고 했더니 소나무가 많은 곳에 살고 있는, 머리가 하얀 분이 할 수 있다고 했답니다.
그분들이 한국에 와서 저희 집에 머물렀는데 우리 교회 소나무와 우리 집에 들어와선 저를 보더니 깜짝 놀랐습니다. 그날 저녁집회를 마친 뒤, 그분이 저를 찾아와서 복음을 듣고는 거듭나 새로운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그 후에 아들 알란도 데리고 왔습니다.

마약에서 해방되어

그날 알란은 예수님 앞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흘리신 십자가의 피로 더럽고 악했던 그의 모든 죄를 씻어버렸습니다. 할렐루야! 그 마음에 예수님이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제 마약이 도망을 간 겁니다.
알란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목사님, 우리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나비가 없어요. 너무 추워서 그곳은 1년 내내 눈이 쌓이는 곳이죠. 저는 지금까지 나비의 표본만 봤어요. 그런데 여기 한국에서 처음으로 나비가 나는 것을 보았어요. 나비가 나는 게 너무 신기해요. 잠자리가 너무 예뻐요. 한국의 산이 아름다워요. 꽃이 참 예뻐요.” 제 마음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여러분, 마약중독자는 꽃이나 나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습니다. 마약중독자가 되면 아름다움을 볼만한 눈이 다 감겨지고 맙니다. 오직 마약을 얻기 위하여 고통하고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런 사람도 바꾸시는 걸 보았습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변하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짐승이나 로봇이라면 몰라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가면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예수님

우리는 요한복음 2장에서 예수님이 가나 혼인잔치에 참석하신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행한 이적이었습니다. 거기에 항아리가 6개 있었는데 그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고는 그 물을 포도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예수님은 변화를 일으키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다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와서 나를 바꿔야 하는데 내가 변하려고 애를 쓰고 노력합니다. 내가 술을 끊으려고 하고, 내가 마약을 끊으려고 하고, 내가 열심히 기도하려고 하고, 내가 성경을 읽으려고 하고, 내가 율법을 지키려고 합니다.
이처럼 인간의 의지로 시작한 신앙은 곧 끝나버리기 때문에 신령한 세계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일하시기 시작하면 예수님은 여러분의 근본 마음부터 바꾸는 일을 하십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기가 변하려고 하지 않아도 변하게 됩니다.

성경은 마음의 거울

사람들은 마음의 세계를 볼 만한 눈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비디오 카메라도 있고 디지털 카메라도 있어 눈에 보이는 사물은 찍을 수 있지만, 마음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는 아직 없습니다.
여러분, 안경을 끼면 눈이 밝아 보이지요. 제가 대전에 있을 때 저희 교회의 한 형제가 안과 의사였습니다. 그는 눈을 수술해서 잘 보이게 하는 라식수술 전문의사입니다. 그 형제는 라식수술을 통해서 눈이 어두운 많은 학생들의 눈을 굉장히 밝게 해줍니다. 학생들이 수술을 하고 나서 깜짝 놀랍니다. 세상이 이렇게 밝아졌다고, 도시가 전부 내 눈 안에 들어온다고, 이렇게 밝게 보이긴 처음이라고….
그러나 여러분 마음의 눈은 수술을 통해서 밝아질 수 없습니다. 마음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마음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도 없습니다. 우리가 죄로 고통하는 마음을 카메라로 정확히 찍을 수 있다면, 예수님을 믿고 기뻐하는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면, 이곳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외형을 보는 눈은 밝지만 마음을 보는 눈은 아주 어두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마음을 볼 수 있는 거울을 하나 주셨습니다. 바로 제가 들고 있는 이 성경입니다. 여러분, 이 성경이 바로 마음을 볼 수 있는 거울입니다. 저는 이 성경을 보면서 ‘내가 이래서 마음이 슬펐구나. 이래서 내 마음이 불안했구나. 이래서 내 마음이 평안과 멀어졌구나’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때부터 기쁨을 얻게 됐습니다.

인생 속엔 참된 맛이 없어

자, 오늘 저녁 우리는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포도주가 모자랐고 돌항아리가 6개 놓여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항아리에 물을 채워라.” 여러분,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게 무엇입니까? 인간이 그 항아리에다 물을 채웠습니다. 물은 아무 맛이 없습니다. 즉 인생 속에는 참된 맛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부로부터 오는 다른 맛을 자꾸 기다립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맛을 가졌다면 아무것도 없어도 여러분 스스로 즐기고 행복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 속에는 진정한 맛이 없기 때문에 인간 밖에서 뭔가 가져와야 합니다. 여러분, 예쁜 아내를 얻기 원하지요. 좋은 집을 사고 좋은 차를 타기 원하지요.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정적인 환경을 갖기 원하지요. 그래야 여러분은 행복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스스로는 행복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를 바꾸십니다. 아무 맛없는 맹물을 달콤한 포도주로 바꾸신 것처럼 말이죠. 예수님이 우리를 바꾸시면 여러분 안에 향기가 있고 즐거움이 있고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물인가? 포도주인가?

예수님께서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항아리에 물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고 했습니다. 그럼 연회장에게 필요한 게 물입니까? 연회장에게 필요한 건 물이 아니라 포도주입니다. 여러분, 포도주가 필요한데 물을 갖다주면 안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왜 떠다 주라고 했습니까?
하인들이 끙끙대면서 6개의 항아리에 물을 가득 부었습니다. 자, 여러분! 하인들의 눈에 이것이 물로 보이겠습니까, 포도주로 보이겠습니까? 예, 하인들은 틀림없이 물로 알고 있을 겁니다. ‘이건 물인데, 내가 물을 이곳에 갖다 부었는데, 이건 틀림없이 물이야.’ 그런데 예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그 말은 물이란 말입니까, 포도주란 말입니까? 이 항아리에 들어 있는 것은, 하인들의 눈에는 분명히 물인데 예수님의 말씀에는 포도주입니다.

말씀을 믿으면

우리는 지금까지 자신의 감각을 믿었습니다. 내 판단과 경험, 내 지식을 믿었어요. 우리가 볼 때 물이면 물이라고 말했어요. 우리가 볼 때 죄인이면 죄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자기를 믿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내가 볼 때 물이라도 예수님이 포도주라면 포도주로 믿습니다. 내가 볼 때 죄인이라도 예수님이 의롭다 하시면 의롭다고 믿습니다. 내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이나 방법을 믿는 게 아니라 예수님의 판단을 믿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제 자신의 생각을 믿지 마십시오. 아무것도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십시오. 그때부터 여러분 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할 겁니다. 성령은 울거나 기도한다고 역사하는 게 아니라 말씀으로 역사하십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깊은 흑암 속에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자 땅이 변했습니다. 말씀이 맹물을 포도주로 바꾸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가면 여러분은 다 변할 것입니다. 다 새로워질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을 것입니다.
이제 내 생각으로 살지 말고 예수님의 뜻을 믿으십시오. 그 사람이 바로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 저는 성경을 읽어봤습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의롭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우리 죄를 기억치 않는다고 말씀했습니다. 우리 죄가 흰눈보다 희어졌다고 말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금 이 순간부터 내 생각을 믿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읍시다.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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