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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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어요!
IYF Good News Corps 단원 수기/ 최요한(28세, 男, 阿 라이베리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5.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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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에 물려 의식을 잃다

나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1993년에 美 텍사스 주 댈러스로 이민을 가서 지내던 중 작년 8월 미국 제1기 IYF Good News Corps 해외봉사단으로 阿 라이베리아에 파송을 받았다. 이 곳 상황은 오랜 내전으로 수도와 전기가 끊겨 열악하지만,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하루 감사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3월 25일 새벽 4시쯤 나는 벌레에 물렸는지 오른쪽 발이 갑자기 아파왔다. 가까운 의원에서 말라리아 진단을 받고 약을 먹었지만 구토를 하며 기력이 약해지더니 급기야 의식을 잃게 되었다.
몸은 경직되고 심박동이 멈추자 모두들 놀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가톨릭병원과 JFK병원 모두 속수무책이었다.


병원에서도 속수무책

그후 두 번이나 더 의식을 잃었는데, 의식이 돌아왔을 때는 너무 어지럽고 지쳐서 ‘이렇게 죽는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그때 선교사님이 박옥수 목사님과 전화를 연결해 주셨는데, “요한아, 이럴 땐 여호와를 앙망해야 해”라고 말씀하시며 기도해 주셨던 목사님의 말씀만 기억에 남았다. 신기하게도 그 후부터 기력이 빠르게 회복되었다.
다음날 미국인 의사가 보더니 말라리아에도 걸리고 전갈에도 물린 것 같다고 말했다.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의 붓기가 무릎까지 올라왔고, 상태가 나빠지면 다리를 잘라낼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은 나에게 큰 절망을 안겨 주었다.

 



약속의 말씀으로 새 힘을 얻어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선교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죽음 앞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지금까지 나 자신을 믿고 어리석게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번 일을 통해 정말 간절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더듬어 볼 수 있었다.
“그의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롬 4:17)는 말씀처럼, 정말 죽을 수밖에 없었던 나를 살리신 하나님께서 내 병든 발도 깨끗이 낫게 하시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후 3일 더 입원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두 발로 걸을 정도로 호전되어 4월 18일부터 시작된 성경세미나에서는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제 2개월 후 다시 댈러스로 돌아가게 되지만 미국에 가서도 내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며 주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고 싶다.

정리/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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