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나라, 잠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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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나라, 잠비아!
독자기고/ 김승리(충청대학 1, 阿 잠비아 제7기 Good News Corps 단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9.04.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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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잠비아에는 우기가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상상했던 ‘아프리카의 어마어마한 장대비’는 30여 분밖에 내리지 않았지만, 매일매일 내리는 비를 보며 올 초 제7기 Good News Corps 해외봉사단원으로 파견을 받아 잠비아에서 하나님의 세밀한 도우심으로 살고 있는 내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내게 하신 일이 많다. 얼마 전 있었던 세계문화체험박람회(Culture, 11.12~13)에서는 공연팀장을 맡았지만 행사 당일까지도 준비가 부족했고 실수도 많이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나의 부족함을 다 덮어주셨는데 정작 나는 자원봉사자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화를 내고 있었다.
그런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나 자신을 믿고 살아온 나에게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연약한 사람인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주시고 교회와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이 행사를 통해 연결된 잠비아 부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잠비아 월드캠프가 열리게 된다면면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루사카’로 무전전도여행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복음만 전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막상 물도 없고 전기도 없는 곳으로 가게 되자 내 입에서 불평부터 쏟아졌다. 정말 사람의 마음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을 또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전도여행 첫날부터 말라리아에 걸려서 고열·설사·통증에 시달렸지만 복음만 전하고 나면 정말 신기하게도 몸이 나았다. 무엇보다도 복음을 전하는 내 모습과는 상관없이 성경 말씀에 마음을 열고 구원을 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면 정말 기쁘고 힘이 났다.
지금까지는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미래가 있었지만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다면 내 인생도 복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다음 달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난 내년 1년 또 다시 잠비아에 남고 싶다. 물론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보고 싶고 아프리카에서의 생활도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잠비아 월드캠프를 통해 하실 많은 일들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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