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 링컨스쿨』태안 “기름유출”사고 현장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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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 링컨스쿨』태안 “기름유출”사고 현장 자원봉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8.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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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1월 13일 현재 38일째가 되었지만 방제작업은 연일 계속되어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12월말 동서울링컨스쿨(교장 오세재 목사)소속 40여 명의 고등학생과 교사들이 사고 현장에 자원봉사 활동을 다녀왔다.
링컨스쿨 학생들은 그동안 인근 요양원이나 복지원 등을 찾아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이번과 같은 대형 사고 현장의 봉사 활동은 처음이다.
서울에서 새벽 5시 30분 이른 시간에 버스에 올라 몇 시간 달려 도착한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2리 구름포 해안에는 먼저 도착한 수많은 사람들이 방제작업 중이었다. 석유냄새가 진동을 했고 곳곳에 놓아 둔 큰 기름통들을 시커먼 기름 덩어리들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작업복과 고무장갑, 흡착포 등 작업도구를 챙겨서 군인들의 안내로 검게 덮힌 자갈 해변에서 돌을 하나하나씩 닦았는데 돌을 들어낸 자리에는 모래와 기름이 반죽이 되어 있었다. 그 기름을 걷어 내면서 솟구쳐 오르는 안타까움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었다.
오후에는 방제작업으로 발생한 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을 정리했다. 방제작업에 쓰인 물건들도 오염되어서 확실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오후 늦게 우리의 마음에 선명하게 찍혀버린 그 검은 현장을 뒤로 하고 상경하면서 참석자 모두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글·사진/  김선구 (동서울 링컨스쿨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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