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마음을 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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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마음을 합하면
2005. 3. 13 주일설교 요약 - 41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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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을 받으려면

사랑하는 주님께서 이 땅에 많은 뜻과 계획을 두고 행하시는데 주님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을 통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고자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으려면 하나님과 생각의 차이를 극복하고 마음을 같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노아나 아브라함, 엘리아, 요셉, 다윗, 베드로, 바울과 같은 사람들이 그냥 쓰임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다른 생각의 세계에서 하나님의 세계로 이끌려 와서 하나님과 같은 마음이 되는 그때부터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되었다는 겁니다.
주님은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사 55:8)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일을 행하시므로 사람을 당신의 마음 편으로 이끄는 일을 계속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 그때부터 그 사람은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게 되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다 이끌어 주시기 때문에 너무나 은혜롭고 복됩니다.

부담을 넘어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노아가 방주를 만드는 게 얼마나 부담스럽겠습니까? 기계나 연장, 사람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여러분이 노아라고 생각하고 산 위에 올라가서 배를 만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많은 사람들이 비웃는 가운데 그것도 여덟 식구가 그 엄청난 배를 만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이고 하나님, 나 못 만들어요. 물에 빠져 죽으면 죽었지 못 만들어요.’여러분이 시작도 하기 전에 그런 마음이 생길겁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지시했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창 12:1) 요즘에야 아비 집을 떠나간다는 건 큰 문제가 안 됩니다. 기차나 자동차 타고 가면 되지만 그때는 거의 부족들끼리 모여 살다가 그 부족을 떠나가면 길도 없는 겁니다.

연약했던 모세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 3:10) “하나님, 보낼만한 사람을 보내십시오. 내가 누군데 바로 왕 앞에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꺼내 올 수 있겠습니까?” “아니야.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건져 낼 거야. 넌 가기만 해.” “하나님, 나는 입이 둔하고 뻣뻣합니다.” 마지못해 가게 되면 마음은 하나가 안 되잖아요. “내가 너와 함께 있어. 지팡이를 던져 봐, 뱀이 되잖아. 내가 이런 능력을 행하고 너와 함께 할 테니까 가.”
그런데도 모세가 “하나님,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 하며 고집하자 하나님이 화를 냅니다. “네 형 아론 있잖아. 아론 말 잘하잖아. 그가 너와 함께 가리라.” 결국, 모세는 하나님에게 이끌림을 받아서 이스라엘을 건지러 애굽으로 갔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많은 종들이 다 이런 과정을 겪었습니다.

자기만 보았던 기드온

기드온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에게 속한 오브라에 이르러 상수리나무 아래 앉으니라 마침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에게 알리지 아니하려 하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더니”(삿 6:11)
그 당시 이스라엘은 미디안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미디안 사람들이 곡식을 다 빼앗아 갔습니다. 그래서 기드온이 곡식을 안 빼앗기려고 아무도 몰래 포도주 틀에 숨어서 밀 타작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했어요. 하나님이 이야기를 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이 당신의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미디안에서 해방시켜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이 나가서 이 일을 할 수 있지만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겁니다.
여러분, 지금도 그때와 똑같습니다. 하나님이 서울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거듭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건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서 일을 하시기를 원하는데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무나 한 사람 선택해서 “내가 너와 같이 있어서 일할 테니까 너는 나와 같은 마음으로 복음 전해 봐.” 하면 “예, 그럼 내가 갈 테니까 하나님이 알아서 다 하십시오.”하면 됩니다. 너무나 단순한데도 우리 인간은 그게 안 되는 거예요. “내가 어떻게 그 많은 미디안 군인들을 칩니까? 난 안됩니다. 난 부족합니다.” 자꾸 나를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불순물을 제하듯

금광석에서 금을 캐낼 때 금광석 1톤에서 금이 5g 나오면 채산성이 맞는다고 합니다. 좋은 광석에는 금광석 1톤에서 금이 10~50g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금광석 하나하나를 전부 깨뜨리고 불을 때고 녹여서 그 돌에 섞여있는 금이 흘러나오도록 합니다. 그렇다고 그게 순금은 아닙니다. 거기서 다시 순수한 금을 뽑아내기 위해서 불에 녹이고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니켈, 구리, 납을 빼내면서 다시 순금을 만드는데, 그래도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순금은 99%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100%는 못 만들어요. 99%의 순금이 될 때 금반지도 만들고, 목걸이도 만듭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으면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러나 마치 금은 금인데 불순물이 섞여있는 금처럼 우리의 사상이나 관념들이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순금을 만드는 것처럼 지난 여러 해 동안 나를 다듬으셨어요. 형편없는 내 모습뿐만 아니라 추하고 못나고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따르도록 내 마음을 이끌어 가시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편을 읽으면 ‘다윗도 나와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그렇게 깊은 영적 세계 속에서 살 수 있었을까? 나는 아직 밑바닥에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어느 정도 제 마음을 다듬은 뒤 저를 쓰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용사’로 만들어가시고

여러분, 오늘 아침에 읽은 기드온은 형편없는 사람인데도 하나님이 쓰고자 하는대로 만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삿 6:12)
기드온은 진짜 속이 좁은 사람이었어요. 성경을 읽어보면 미디안 사람 몰래 포도주 틀에 웅크리고 숨어서 밀 타작을 해서 그걸 먹으려고 하는데 천사가 나타나 깜짝 놀랐습니다. 천사가 기드온에게 말합니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기드온이 기가 막힌 거예요. “뭐요? 큰 용사? 내가 무슨 큰 용사입니까? 나는 큰 용사가 아닙니다. 잘못 보셨어요.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면 어떻게 우리가 미디안의 종이 되었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지금 우리는 곡식을 다 뺏겨 먹을 것도 없어요. 이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의 모습입니까?” 기드온은 자기 생각을 하나님께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드온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모세도 똑같이 그랬어요.

하나님의 계획 안에는

오늘 여기 있는 형제 하나를 세워서 “형제, 내가 너를 세워서 서울을 복음으로 뒤덮겠다.” 하면 아마도 “그러면 오죽 좋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아닙니다.” 할 겁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복음전도자가 되지는 않는다는 걸 압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에서, 삶에서, 죄에서 건져주시는 일을 합니다. 그 일을 위해서 복음전도자도 필요하고, 물질로 돕는 자도 필요하고, 봉사하는 자도 필요하듯이 여러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계획하시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기준으로 지금의 모습이 여러분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는 여러분의 모습은 지금의 모습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다른 모습인 것입니다.
여러분, 기드온은 현재 밀을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면서 벌벌 떨고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는 기드온은 그 모습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용사들을 믿음으로 이끌고 나가서 미디안에서 해방시켜서 이스라엘을 독립시키는 위대한 일꾼인 것입니다.
여러분, 라합은 여리고성에서 술과 몸을 팔고, 뭇 사내들에게 웃음을 파는 기생이었지만, 하나님의 마음 안에 있는 라합은 그런 기생이 아니라 살몬의 아내가 되어서 예수님의 족보를 잇는 보아스를 낳고, 다윗 왕의 할머니가 되는 정말 아름다운 주모입니다.

마음을 다듬는 하나님

여러분, 현재 보여지는 여러분의 모습이 ‘나’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누구를 막론하고 한번도 현재 보이는 여러분의 모습을 여러분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마치 조각가가 처음 돌을 깨서 몇 번 두드려 놓은 모습을 본다면 그게 천사의 상이라고 믿기 어렵지만 계속해서 망치로 두드리고 다듬어 가면 아름다운 천사의 상이 됩니다.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의 시작일 따름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우릴 깨뜨리시고, 갈고 닦으셔서 이 시대의 복음을 위해 쓰려고 일을 하고 계십니다. 모세에게 하신 것처럼, 노아에게, 아브라함에게 하신 것처럼, 기드온에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저에게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일을 하시는 겁니다.
참 놀랍게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하나하나 다듬어 주십니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살아온 삶이 허상이란 걸 가르쳐 주십니다. 많은 세월을 보내고 난 뒤에야 ‘아, 내가 왜 이렇게 헛되게 살아왔을까?’하지요.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빠른 시간 내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삶을 바꾸도록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까지

하나님은 기드온을 쓰시기 위해서 당신의 마음 편으로 이끄는 이야기를 사사기에 자세히 기록하셨습니다. 그렇다고 기드온이 금방 하나님을 믿는 건 아니었어요. 기드온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겠다고 염소새끼와 음식 등을 드리더니 하나님의 사자를 대면한 것 때문에 죽을 줄 알고 벌벌 떨다가, 하나님께서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까 좋아서 단을 쌓고, 하나님이 “너, 가서 아세라상을 다 찍어라” 하시니까 찍고 나서 겁이 나서 또 벌벌 떨기도 했어요.
그런 과정을 수없이 경험하면서 기드온이 자기 생각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되어 쓰임을 받을 때 이스라엘 나라를 구원하는 인도자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여러분을 그러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걸 참 많이 봅니다.

혁신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왜 난 구원받았는데도 하나님이 나타나지 않습니까? 왜 제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습니까? 왜 내겐 역사하지 않습니까?”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천만에요. 그 사람에게 하나님이 뭐라고 하시는지 아십니까? “너, 왜 내 말 안 듣니? 왜 나하고 마음을 같이 안하니? 난 정말 너를 통해 일하고 싶다. 너를 쓰고 싶다”라며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 안에서 일을 하십니다. 우리 같으면 “넌 안돼.”할 텐데도 하나님은 오늘도 끊임없이 기드온에게 일하시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여러분을 바꾸시려고 일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과 마음을 합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일이 되고 하나님의 모든 일이 여러분의 일이 되었을 때 하나님이 모두 주관하신다면 여러분이 무슨 일을 만나든지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 단기선교사들이 말라리아가 있고 댕기 피버가 있고, 전갈이 있고, 독사가 있는 곳에도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 우리 젊은이들이 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다면 저도 자신 없어 못 보내죠. 작년에는 코트디부아르에 내전이 있어서 아주 위험했고 생명의 위협을 상당히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제가 그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여러분도 형식적인 신앙에서 벗어나서 하나님과 같은 마음으로 신앙의 삶을 사십시다. 그러면 여러분도 이 시대의 기드온처럼, 모세처럼, 다윗처럼 하나님이 일하시면 여러분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또 그렇게 이루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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