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대학생 단기선교사 귀국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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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대학생 단기선교사 귀국 발표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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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 해 동안 세계 40여 개국에 파송되어 복음을 전했던 110명의 대학생 단기선교사들이 돌아왔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욕망 가운데 잡혀서 자신들을 위한 삶을 살고 있지만 대학생 단기선교사들은 비록 연약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삶을 경험했다. 이들이 경험한 하나님을 간증, 율동, 노래를 통해 표현하는‘귀국 발표회’현장을 취재하였다.

지난 16일 오후 5시, 올림픽 공원 內 올림픽 홀에서 제3기 단기선교사 귀국 발표회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경인지역의 형제자매들을 비롯해 2주간의 학생수련회를 마친 고등학생들과 현재 훈련중인 230여 명의 4기 단기선교사들이 참석해 4,500석이 부족할 정도였다.
국제청소년연합(IYF) 도기권 회장과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 의원은 평소 IYF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데 이날 축사를 통해 “단기선교사들은 세계화의 문을 여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격려하였다.
오프닝 무대였던 리오 몬따냐의 공연에 이어 본격적으로 3기 단기선교사들의 대륙별 발표가 시작됐다. 공연을 통해 하나님이 일년 동안 이들에게 역사하셨던 흔적을 역력히 볼 수 있었고 이들의 마음에 심겨진 소망과 사랑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에 젖게 했다. 단기선교사들의 발표가 끝난 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특송과 IYF 박옥수 고문의 메시지 전달이 있었다.
현재 4기 단기선교 훈련을 받고 있는 한지희(22세, 부산외대) 학생은 박옥수 고문의 메시지를 듣고 “앞으로 내가 갈 나라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내가 하나님의 영역 안에 있다는 믿음이 생겨 모든 염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110명의 3기 단기선교사들이 선보인 춤과 노래 등을 통해 이들 마음속에 새겨진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고, 앞으로 단기선교사들을 통해 더욱 힘 있게 복음이 전파되어 전세계가 변화될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한 감동의 무대였다.

서부 아프리카 (West Africa)

가나, 코트디부아르, 토고 등 서부 아프리카 지역의 단기선교사 15명은 아프리카 전통춤을 전통 악기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말라리아, 배고픔과 가난, 그리고 에이즈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사람들은 그들을 향해 어떠한 소망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목사님의 마음과 함께 15개의 별들이 검은 대륙에 뿌려졌습니다. 그곳에 복음이 전해졌을 때, 그들은 감격했고 춤을 추며 기뻐했습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 일년간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과 아프리카 사람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는 한 단기선교사의 모습에 객석은 숙연해졌다.  
이들이 아프리카 전통 춤을 추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마치 진짜 아프리카인들을 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아프리카가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할 만큼 아프리카와 그들이 하나가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동부 아프리카 (East Africa)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동부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전했던 13명의 단기선교사들은 십년 전, 아프리카 선교를 시작했을 때의 어려움과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하게 된 과정을 뮤지컬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십년 전에 거짓된 선교사들이 돈으로 아프리카 사람들을 현혹시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을 오해하고 등졌던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선교사들은 눈물로 기도했고 그 시련과 고통 속에서 아프리카에 교회가 세워졌던 것이다.
단기 선교사들 역시 일년 전에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이 고통과 시련을 통해서 그들을 별로 만드셨다며 “아프리카로 다시 보내주세요!”라는 문구를 만들어 크게 외치기도 했다.

북·중미(North·Central America)

미국, 캐나다, 자메이카, 멕시코 등 북중미 지역의 단기선교사들은 인디언 댄스를 준비했다. 최근 미국에서 가졌던 영어 성경 집회와 수양회를 통해 북중미 단기선교사들의 마음에 ‘미국이 세계 선교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소망이 생겼다. 이들은 하나님이 많은 미국인들을 구원하시고 LA 타임즈에 박옥수 목사의 글이 실리며 IYF 대학교를 세우실 것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북중미팀이 준비한 인디언 댄스에도 인디언 마을까지 복음이 전파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유  럽 (Europe)

독일, 루마니아, 터키, 러시아, 체코 등 유럽 전역에 뿌려졌던 17개의 별들. 유럽 단기선교사들은 각국의 언어로 능숙하게 자신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들이 처음 선교지로 갔을 때 그 나라의 언어를 하나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들은 터키의 탭 댄스를 준비하였는데 특별히 이 댄스를 준비한 이유는 탭 댄스는 구성원 모두의 협력이 있어야 가능한 춤으로 이것이 IYF 정신 중 연합과 교류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된 단기선교사들의 수준급 탭 댄스에 관객들 모두 놀라워했다.

아시아 (Asia)

베트남, 인도, 필리핀, 일본, 태국, 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총 8개국에서 활동하고 돌아온 21명의 단기선교사들은 태국의 전통 춤을 선보였다. 이들은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는데 특히 한국에서 단기선교 활동을 한 미국인 학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수많은 종교가 있는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한 이들은 사도행전의 한 장을 기록하고 돌아왔다며 다음 장을 채울 사람들은 바로 4기 단기선교사들이라고 말해 훈련중인 단기선교사들의 마음에 새로운 소망을 심어 주었다. 특별히 중국팀은 별도의 공연을 준비했다. 중국 대학과 IYF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방황하던 수많은 대학생들이 변화를 입었고 또 중국 각 지방에 복음이 전해졌을 때 중국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였다. 이번에 돌아온 중국 단기선교사들은 올해에도 IYF를 통해 많은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복음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 안에서 항상 좋은 날만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날’이라는 노래에 맞춘 중국 전통 춤을 선보였다. 중국팀의 화려한 의상과 동작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박옥수 목사 말씀 요약

절망을 딛고 소망으로 사도행전을 보면 절망 속에서 절망을 딛고 일어서서 소망으로 사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바울과 실라가 잡혀서 매를 맞고 기절했다가 감옥에서 깨어났을 때 그들은 마땅히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고통과 절망을 이기시니까 바울과 실라가 그런 상황에서도 주님을 찬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죄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의 쾌락을 따라 쫓아가던 대학생들이 일년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 달라졌습니다. 그 일년 동안 말라리아와 물 부족 등으로 고통스러웠지만 예수님께서 그 고통을 막으시니까 그들에게 그것들이 고통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바꿔가시는 것을 저는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230명의 단기선교사들이 온갖 어려운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이들이 어떤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있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능력이 되고 힘이 되시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손에 아무것도 쥐어준 것이 없습니다. 다만 제 삶 속에 함께 하신 하나님을 여러분의 마음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일년 뒤, 여러분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을 간증할 그날을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고정연·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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