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적은 자본으로 기계 제조업을 시작해 세 번의 이사 끝에 2011년 작은 공장을 신축하게 되었다. 준공식 날 많은 친척, 지인을 초청했는데 부동산 구입에 도움을 준 연세가 많으신 공인중개사도 방문해 주셨다. 그는 “사장님, 고생 많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이 공장을 지었다, 내가 사장이다’라는 생각보다 직접 발로 뛰고 낮은 자세로 고객을 대하는 위치에서 일을 하면 앞으로 사업이 더욱 잘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작은 성공과 성취가 있었지만 거기에 만족해 자신을 높이면 어려움을 만날 때 이겨낼 지혜나 힘이 없다며 인생의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 주셨다.
요즘 사람들은 부담스런 이야기를 듣거나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입을 즐겁게 하는 단 음식만 먹다보면 당뇨병 같은 여러 가지 질병을 얻게 되듯이 마음에 듣기 좋은 소리만 받아들이면 다른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병에 걸리게 된다.
필자 또한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고 따랐을 때 건강한 정신과 함께 삶이 유익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회사가 더 커지고 직원들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칭찬이나 듣기 좋은 말이 순간 내 기분을 좋게 할 수는 있지만 사실 나의 부족함에 대한 지적이나 책망이 나 자신에게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우시혁 대표/ 이레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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