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참상 알리는 우크라이나 댄스팀 ‘므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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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상 알리는 우크라이나 댄스팀 ‘므리야’ 
Goodnews DAEJEON 923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7.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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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월드캠프캠프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제공: IYF)

14~28세 학생·청년으로 구성된 댄스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침공을 당한 지 6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4만여명이 숨지고 12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지만, 러시아와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용기와 희생은 국제사회를 일깨웠고 대대적인 지원이 약속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전장에서 싸우는 병사들과 같은 비장한 각오로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띈다. 
젤렌스키 대통령 내외는 전쟁상황을 배경으로 화보를 찍고, 올가 그레벤니크 작가는 전쟁의 나날을 기록한 ‘전쟁일기’를 출판하는가 하면 14세부터 28세의 청년으로 구성된 댄스팀 ‘므리야’는 지난 6월 말 전주에서 개최된 세계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므리야 댄스팀은 항공사상 최대의 수송기이자 우크라이나의 상징과 같았던 므리야를 러시아가 파괴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향한 꿈은 결코 파괴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름을 짓고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로 부터 선물을 전달받은 므리야 팀

“조국을 위해 춤출 수 있어 감사해요”

기자는 IYF 월드문화캠프에서의 공연일정을 마치고 7월 10일부터 22일까지 대전 충청지역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 므리야 댄스팀을 만났다. 댄스팀이 한 주 동안 머문 충남 보령시에서 한국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전한 조영구 IYF 보령센터장은 “댄스팀 37명과 스태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려는 보령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또 중부발전과 적십자회원들은 양말과 내의 등을 선물했다. 어디서나 그들을 반갑게 맞아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청주시에서는 ‘우크라이나 청소년들의 꿈의 콘서트’라는 후원의 밤이 열렸다. 징병 대상자였지만 문화예술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린다는 취지가 접수되어 기적적으로 댄스팀에 합류한 글랩 뽀드킨(19)은 “우크라이나를 알리고 도울 수 있다면 몸이 부서질지라도 댄스를 계속하고 싶다”며 “과거 전쟁으로 폐허였던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니 소망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어 할머니와 함께 피난한 예고르 무차드스키(16)는 “학업에 대한 염려가 많지만 조국을 위해 춤추는 형, 누나들과 전통댄스를 출 수 있어 무척 영광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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