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으로 갈등 고조된 퀴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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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으로 갈등 고조된 퀴어축제
3년 만에 재개된 퀴어축제, 인근서 동성애 반대집회도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7.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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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광장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서울퀴어문화축제(이하 퀴어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됐다. 축제 주최 측은 6일간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신청했지만 서울시의 거부로 단 하루로 축소됐다. 주최 측은 이를 사회적 차별로 규정했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적 찬반이 거센 만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가 현장에 가보니 퀴어축제 행사장 주변에서 열린 동성애 반대집회의 열기도 뜨거웠다. 한 남성에게 참여 이유를 묻자 “성소수자란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되지만, 동성애 양성화는 종교적 신념과 가치관에 맞지 않아 집회에 참석했다”고 대답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불구하고 퀴어축제와 반대집회 참여자들의 행진은 끝까지 멈출 줄 몰랐다. 
양측 참가자들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이슈는 지난 5월 공청회를 마친 ‘차별금지법’이다. 특히 보수단체와 기독교계는 법안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제3의 성을 명시하는 등 법안 내 독소조항이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또 이를 발판 삼아 동성애 합법화가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법조계에서도 차별의 개념과 사유가 모호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해당 법안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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