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미래 인재 양성하는 주니어 RO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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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미래 인재 양성하는 주니어 ROTC
포커스 창원고, 경상남도 내 1호 주니어 ROTC 창단해 주목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7.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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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난 6월 16일에 열린 창원고등학교 주니어 ROTC 창단식 모습 | (하)주니어 ROTC 정호연(좌) 교사와 김광석(우) 학생

건강한 체력과 올바른 시민정신을 키워 신체적·정신적으로 균형을 갖춘 청소년 양성을 목표로 하는 주니어 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가 인기를 끌며 최근 창단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인성교육 강화 및 리더십 함양이 목적

ROTC(학생군사교육단)는 대학교 1·2학년 때 선발 과정을 거쳐 3·4학년 동안 후보생 생활을 하고 졸업과 함께 장교로 임관한다. 대학 ROTC의 운영 체계 일부를 고교에 도입한 ‘주니어 ROTC’는 대학의 장교 양성 과정과는 달리 민주 시민의 자질과 리더십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주니어 ROTC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3500여개 고등학교에서 미국을 이끌어갈 국가 지도자의 기초리더십을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인천 송도고에서 처음으로 주니어 ROTC를 도입했으며, 전국 20여개의 고등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남 창원고등학교(교장 정호영)에서 경남지역 최초로 주니어 ROTC를 창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학군단을 담당하고 있는 최호연(34) 지도 교사는 “지금 이 시대에 리더십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배양하여 올바른 시민정신과 국가관을 지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주니어 ROTC를 창단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선후배 간 공동체 의식 기를 수 있는 것이 특징

창원고 주니어 ROTC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교생 600여명 가운데 40여명이 입단했다. 이들은 향후 민주시민 교육, 리더 자질 교육, 체력 단련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이웃돕기 등의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최호연 교사는 “요즘 사회가 개인주의가 되면서 협력과 배려의 덕목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군단을 통해 학생들이 리더의 자질을 갖추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할 기회를 주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창원고 주니어 ROTC 대대장인 김광석(18) 학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입학 후 학교를 제대로 나오지 못했고 단체생활을 배울 기회가 별로 없었다. 3학년 동안만이라도 학군단을 통해 선후배 간 서로 소통하며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요즘 획일적인 경쟁 구도의 입시위주 교육이 청소년의 인성 함양에 취약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니어 ROTC는 인성교육 강화를 통해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키워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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