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향토 음식 콩부각을 계승하는 서동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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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향토 음식 콩부각을 계승하는 서동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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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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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향토 음식 ‘콩부각’

번거로운 제조법, 사라질 위기에 처한 ‘콩부각’

콩부각은 콩에 밀가루를 입혀 튀긴 대전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식감이 딱딱하고 제조법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대전의 토박이 청년이 콩부각을 계승하며 남다를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바로 대전의 로컬크리에이팅 업체 ‘콩드슈’의 서동아(31) 대표이다. 
그는 대학 시절 전국으로 기차여행을 하며 콩부각이 대전에만 있는 특별한 음식이자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을 알게 되면서 창업을 결심했다. 이후 15년이 넘게 콩부각을 만들고 계신 어머니 밑으로 들어가 2년간 그 기술을 전수 받았다. 그는 “콩부각은 어머니의 삶이 녹아 있는 소중한 음식이다. 또 이 음식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공부한 대전의 한 청년으로서 가업을 잇는다는 자부심과 전통음식을 계승하자는 사명감으로 콩부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의 오랜 노하우를 담아 ‘찹쌀콩 제조방법’ 특허기술을 발명하며 콩 고유의 맛은 해치지 않으면서 식감은 바삭한 콩부각을 만들어냈다.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마케팅형 대상을 수상한 서동아 대표(右)

‘2020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마케팅형 대상 수상

서 대표는 콩부각이 옛날 음식이고 반찬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2017년 창업 후 전문가의 품평회, 시민 시식회 등 지속해서 개최하며 노력했다. 현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6가지의 맛을 가진 콩 스낵으로 탄생시켰다. 그는 “2018년 당시 이마트 둔산점 매장에 입점해 이름을 알렸지만, 반찬에서 스낵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후 이 위기는 큰 자양분이 되며 그는 ‘2020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마케팅형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였다. 서 대표는 “창업 후 처음으로 콩드슈가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노력해온 작업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반려식물 콩 키우기 키트, 우리나라 콩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연재 등 ‘콩’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음식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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