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이 남긴 물건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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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이 남긴 물건은 어떻게 될까?
북리뷰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 드립니다』- 국내 1호 유품정리사 김석중 씨가 바라본 죽음과 유품 정리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7.1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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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으면, 남긴 물건들은 어떻게 될까?’ 평소에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는 생을 마감하는 날이 언제인지도 모를뿐더러 죽음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일지 모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당당히 맞서게 돕는 국내 1호 유품정리사 김석중의 저서『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도와 드립니다』(김영사刊, 254p)가 출간되어 이목을 끈다.
저자는 고인이 전 생애에 걸쳐 남긴 물건들 중에서 의미가 담긴 귀중품을 골라내어 유족에게 전달하는 일을 한다. 15년 동안 유품을 정리하며 저자가 마주한 현장들을 읽는 동안, 예견하지 못한 죽음으로 마음을 전하지 못한 고인, 혼란에 빠진 유족들이 처한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결국 죽음 또한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찾아온다. 그리고 고인이 남긴 유품 정리도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과거 대가족이 보편했던 시절에는 고인의 유물을 가족들이 정리했다면, 이제 생활에 대한 의식이나 가족의 형태가 변화되면서 죽음조차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존엄한 죽음을 지향하는 웰다잉 문화가 확산되는 요즘,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엔딩노트, ‘잘 죽기 위한 준비’ 등은 분명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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