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시대 면역성 높고 부작용 없는 백신 개발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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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시대 면역성 높고 부작용 없는 백신 개발이 필요
핫이슈 세계 최초 원숭이 신장세포 이용해 백신 개발한 서상희 대표에게 듣는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7.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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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종식을 위해 전 세계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부작용이 우려됨에도 긴급승인을 받아 진행된 백신접종. 그러나 이제는 독감백신처럼 면역성은 높으면서도 부작용 없는 백신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출시 예정 

코로나19 변이 BA.5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는 4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해 지난 6월 29일 품목허가를 받은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이른바 국산 백신이 방역의 새로운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그동안 백신을 맞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되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을 하고 2~8℃에서 냉장 보관 유통이 가능한 이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의 mRNA 기반 백신과 달리 곤충세포에서 면역기능을 가진 스파이크 단백질을 뽑아 만든 단백질 재조합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독감 백신에 30년 이상 사용되어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백신 접종시 나타나는 근육통과 발열, 오한, 피로감 같은 이상반응과 ‘고령자보다는 젊은층에서 더 많다’는 점은 사전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심근염, 혈관부종 등 중대한 이상 반응도 0.5% 발생한 가운데 신장 내 사구체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속 진행성 사구체신염이 1건 보고된 바 있다.

(주)파이어니어백신 서상희(충남대학교 교수) 대표
서울 청계광장에 ‘코로나19 백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어 있다 (출처/ KBS뉴스 캡처)

백신에 첨가된 면역증강제가 부작용의 주원인

지난해 2월 26일 시작된 국내 백신접종은 이제 성인 95%이상이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현재 60세 이상 대상인 4차 접종률은 35%에 불과해 60세 이상 3차 접종률(89.8%)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망자와 후유증 및 백신을 맞고도 재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까지 백신접종 후 1670명이 사망했고 47만명 이상이 아낙필라시스 등 이상반응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던 정부도 백신 부작용에 관한 논문이 국내외에서 속속 발표되자 뒤늦게 백신 이상반응 보상 및 지원을 확대하고 사망 위로금과 의료비의 지원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전 세계 최초로 신종플루 인체백신을 개발한 (주)파이어니어백신 서상희(57, 충남대학교 교수) 대표에게서 부작용의 원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사람에게 쓰이는 대부분 백신에는 면역증강제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화이자, 모더나는 나노리포좀, PEG(폴리에틸렌 글라이콜)를 첨가해 면역을 증강시킨다. 근육에 접종되는 과정에서 이 재조합 백신이 혈관에 다량 유입될 경우, 임파구가 파괴되어 위험성이 높아진다. ▲AZ, 얀센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재조합 백신이다. 10억개 이상의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하다보니 면역과다로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긴급상황에서는 최선의 방어책으로 재조합 백신들을 승인, 접종했지만 위드코로나 시대에는 항원만 가지고 면역을 증강시키는 안정적인 백신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안전한 백신 개발로 백신불안 해소해야

20년 이상 독감백신을 연구한 서상희 대표는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약독화(살아있는 병원체의 독성을 약화시켜 이용하는 방식)된 생(生)백신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 백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오미크론 약독화 백신 균주 및 원숭이 신장세포(Vero) 대량 배양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불활화 분할 백신(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사용)’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백신은 항원 전달물질이나 면역증강제가 포함되지 않은 제품으로 비임상 동물 효능 시험이 완료된 상태다.
 한편, 전파력과 면역회피 능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5가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확진자 공식집계치인 10만 7천명의 7배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내에서도 8월 중순엔 하루 최대 20만명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정부는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4차 접종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접종대상자인 국민은 백신의 실효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서상희 대표는 “이제 국민들은 해마다 독감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그러므로 백신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면역성 높고 안전한 백신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들은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백신의 포뮬라는 정확히 알려야하며 △정부는 다양한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사망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미아 차장대우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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