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만나 삶이 변화된 세리장 삭개오처럼
상태바
주님을 만나 삶이 변화된 세리장 삭개오처럼
[누가복음 19장 1절 ~ 10절] 2022. 7. 3. 주일 오전예배 설교 - 920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7.08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화된 삶을 사는 사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경을 보면 예수님이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참 많은 사람을 만나셨는데 그들이 모두 변화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나 그분의 마음을 받아들인 사람만이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게 됩니다. 오랫동안 술주정뱅이로 살다가 현재 복음 전도자가 된 심 전도사님은 예전에 밥도 안 먹고 매일 독한 소주를 한 사발씩 마셨다고 합니다. 
어느 날 제가 합천교회를 갔을 때의 일입니다. 밤이 늦었지만 제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형제자매님들이 모여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모임을 마쳤는데 한 부인 자매님이 집에 돌아가지 않고 울면서 제게 이야기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도저히 남편과 살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결혼했는데 결혼 후 3년은 술을 마시지 않더니 지금까지 20년 동안 하루에 열 병, 많게는 열네 병씩 소주를 마셔요.” 자매님이 퇴근 후 집에 오면 술병을 치우는 게 일인데 그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매님, 울지 말고 내일 남편과 함께 오세요”라고 얘기했습니다. 

성경 말씀이 옳지만

이튿날 이른 아침, 그 부인이 남편과 함께 저를 찾아왔는데 그 형제님은 벌써 소주를 한 사발 마시고 왔는지 술 냄새를 풀풀 풍겼습니다. 저는 성경 히브리서 10장 14절을 폈습니다.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여기서 한 제물은 예수님인데 우리가 받을 죄의 형벌을 받고서 우리를 거룩하고 영원히 온전케 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형제님에게 물었습니다. “형제님, 온전하십니까?” “아니요.” 이분은 매일 술을 마시는 술주정뱅이고, 술 살 돈이 떨어지면 아내 직장에 가서 돈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리는 사람인데 어떻게 온전하다고 하겠습니까. 제가 그 형제님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성경에 뭐라고 되어 있습니까?” “성경에는 온전하다고 되어 있네요.” “형제님 생각이 옳습니까? 성경 말씀이 옳습니까?” “그야 성경 말씀이 옳지요.” “그럼, 형제님은 온전하십니까?” “아뇨. 저는 온전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20분 가까이 계속 반복했습니다. 

신앙은 말씀을 믿는 것

“형제님, 잘 보세요. 하나님이 형제님을 거룩하고 온전하다고 말씀하시면 거룩하고 온전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술을 마십니다.” “하나님은 형제님이 술 마시는 것 아셔요. 하지만 예수님이 거룩하게 했다면 거룩한 거 아닙니까?” “맞습니다.” “그럼, 형제님은 거룩하죠?” “어렵습니다.” “뭐가 어렵습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거룩하다고 말씀하시면 거룩한 것입니다.” 저는 말씀으로 형제님의 생각과 계속 싸웠습니다. 다시 성경을 펴서 이야기했습니다. “형제님, 하나님이 거룩하다고 하시면 거룩한 거죠?” “그렇지요.” 드디어 형제님이 자기 생각을 버리고 “목사님, 저는 거룩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형제님의 삶도 온전해졌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고 소주병을 들었는데 술이 전혀 마시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술이나 마약을 끊거나 거짓말 등 나쁜 행위를 고쳐서 온전해지려 하는데 하나님이 말씀하신 그 말씀을 믿는 게 중요합니다.

선교학교에 입학하고

저는 어릴 때부터 장로교회를 다녔습니다. 1962년 10월 7일, 하나님은 제게 성경 말씀을 통해 “내 죄가 눈처럼 희게 씻어졌다”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제가 성경 말씀을 분명하게 깨닫게 된 이 지혜는 제게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세상 모든 죄가 씻어졌다고 말씀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 당시 제가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이나 장로님은 모두 자신을 죄인이라며 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 저녁, 성가 연습을 마치고 제가 앞으로 나가 죄 사함을 받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성가대 청년들이 모두 깜짝 놀라며 우리도 죄가 있는데 어떻게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느냐며 저에게 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시 저는 죄 사함의 복음 전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죄 사함을 받아야 한다고만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한 달쯤 지나자 제 소문이 교회에 퍼지게 되면서 교회에서 저를 소외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전 하나님의 은혜로 마침 외국인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선교학교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빚을 다 갚아주었다면

제가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분명히 죄를 씻었는데도 자신이 죄인이라 한다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만일 우리가 5억의 빚이 있다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이 그 빚을 다 갚아주었다면 우리는 더 이상 빚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성경에서 예수님이 우리 모든 죄의 형벌을 받아서 우리를 거룩하게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의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사단에게 속아서 죄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성경을 통해 죄 사함을 받았기 때문에 제 생각을 믿지 않고 성경 말씀을 믿게 됐습니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제 안에서 일하시며 삶을 이끌어주셨습니다. 

세리장 삭개오 이야기

오늘 읽은 누가복음 19장에서 예수님은 여리고를 지나다 세리장 삭개오를 만났습니다. 이스라엘은 당시 로마의 속국이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세금을 착취해 로마에 바치는 세리들을 무척 싫어해 그들을 더럽고 추한 죄인으로 여겼습니다. 더욱이 삭개오는 세리장이기 때문에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꼭 한번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는데 마침 예수님이 지나는 길목에 있었습니다. 삭개오는 키가 작아 많은 사람 사이에서 예수님을 볼 수 없을 것 같으니까 길가에 있는 뽕나무를 보더니 그 위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걸어오시다가 나무 위의 삭개오를 쳐다보시며 “삭개오야, 내려와라” 하셨습니다. 삭개오는 깜짝 놀라서 ‘저분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아시지?’ 하며 얼른 내려왔습니다. 예수님이 “오늘, 네 집에서 머무르겠다” 하시고 그의 집으로 가셨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과 함께하는 동안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왔던 것과 전혀 다른 예수님의 세계를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삭개오에게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의 마음이 삭개오의 마음속으로 전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아, 나는 왜 지금까지 돈에만 욕심을 냈지?’ 하며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고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겉으로 볼 때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도 예수님의 마음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세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뎅기열에서 살아난 선교사

몇 년 전, 제가 필리핀 선교사님에게 전화했는데 선교사님의 아들이 받았습니다. “아버지 좀 바꿔줘라.” “아버지께서 지금 병원에 계세요.” “왜?” “뎅기열이래요.” “어느 병원에 계시니?” “필리핀 메디컬 센터예요.” 
열대지방에는 뎅기열이라는 아주 무서운 열병이 있는데 당시 치사율이 90%에 이르렀습니다. 남 선교사님이 필리핀의 오지 마을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돌아왔는데 이튿날 아침 얼굴부터 손발까지 다 까매졌습니다. 필리핀 형제들이 선교사님에게 “우리와 피부 색깔이 똑같아요”라고 할 정도로 그때 이미 혈색이 변했습니다. 남 선교사님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자, 필리핀 의사가 “이 한국인 오늘 오후에 죽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남 선교사님이 말을 못 해도 귀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의사의 말을 듣고 ‘이제, 나는 죽는 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필리핀 메디컬 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남 선교사님의 사모님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사모님이 수화기로 제 목소리를 듣고 엉엉 울면서 “목사님, 이제 우린 어떻게 해야 해요?”라고 했습니다. 제가 계속 울고 있는 사모님에게 “그만 우세요. 진짜 울 일 생기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하자 울음을 그쳤습니다. “남 선교사님은 안 죽습니다.” “그럴까요?” “‘그럴까요?’가 뭐예요. 누가 남 선교사님을 필리핀에 보냈습니까? 하나님이 보냈습니다. 필리핀에 복음 전할 일 남았잖아요. 남 선교사님 안 죽습니다.” 그 사모님이 저와 통화하면서 ‘아, 남편이 안 죽겠구나!’ 하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전화를 끊고 사모님이 남 선교사님에게 제가 한 말을 그대로 전해주었답니다. 남 선교사님이 거의 죽음 앞에 있었는데 신기하게 그 말을 듣고 믿는 순간부터 열이 내려가기 시작해서 다음 날 바로 퇴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이렇게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2022 IYF월드캠프 개막

오늘 저녁, 부산에서 2022 IYF월드캠프 개막식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월드캠프에 각국 장관, 대학총장, 기독교지도자, 전 세계 청소년 등 60개국 3500여 명이 참석합니다. 오늘 아침에 간증하신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장관님도 이번 월드캠프에 참석 차 오셨는데 어제 저와 신앙상담을 하면서 죄 사함을 받고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또 이번 월드캠프에 지금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전쟁으로 절망과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우크라이나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는 소망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월드캠프 행사 중 하나인 2022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가했습니다. 어렵게 경비와 비자를 마련해 한국에 오게 되었는데 우크라이나 정부가 비자를 발급하면서 꼭 일등을 해서 나라를 빛내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우크라이나 댄스팀이 정말 일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월드캠프를 통해 일하시는 게 너무나 놀랍습니다.

영적 세계를 보게 된 삭개오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은 알기가 쉬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알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지금까지 눈에 보이는 물질의 세계에서만 살아오다가 예수님을 만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적 세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화려한 옷을 입으셨던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 보이지도 않았지만, 자신과 너무나 다른 예수님을 통해 자기 자신이 내비치며 그에게 새로운 마음이 일어난 것입니다. ‘난 지금까지 바보처럼 눈에 보이는 세계에 빠져 살았구나! 내가 그동안 세리장이라는 위치, 많은 돈, 좋은 집으로 큰소리치고 살았는데 그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었구나.’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너 혹시 토색한 일이 없었니?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슨 일을 했니?”라고 묻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는데 주님을 만난 삭개오의 마음이 저절로 변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마음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 보면 저 자신이 너무나 더럽고 악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주님 앞에 부끄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수고와 노력이 아닌 은혜로

저는 1962년에 죄 사함을 받았는데 그전까지 죄가 있어서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죄를 씻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죄를 씻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죄를 씻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하는 일을 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이 하신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가 죄를 씻으려고 발버둥칩니다. 그렇게 자신이 노력해서 죄를 씻었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성경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8~9)라고 말합니다. 죄 사함은 우리의 수고나 노력이 아니라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무엇을 해서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죄를 씻을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오셨는데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피로써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이 죄 사함을 받기 위해 금식하고 회개하는 등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써 씻어집니다. 만일 누군가 우리에게 무엇을 해서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입니다. 이발관에 가서 이발할 때 내가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이발사가 잘해야 합니다. 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때도 내가 아닌 의사가 잘해야 치료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죄를 사하는 일은 예수님이 하시므로 나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우리 자신 속에 빠져 ‘내가 잘해서 돈 많이 벌어 좋은 집을 사고, 멋진 자동차를 사고, 아이들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어’ 하며 우리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일은 우리가 어느 정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죄를 사함받는 일은 우리의 노력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려워집니다.

세상의 욕망과 쾌락에서

우리 마음이 예수님과 멀어지면 허영이나 육체의 욕망과 쾌락에 이끌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 허영이나 사치하려는 마음이 사라지고 예수님의 마음과 가까워지면서 영적으로 깊어집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신 후 자기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고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삭개오를 세상의 욕망과 쾌락에서 끌어내어 주신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만난 후 예수님이 십자가에 흘리신 피로 내 죄를 사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 어릴 적 가난하게 살아서 돈을 너무 좋아했던 저를 그 돈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제 마음의 중심에 주님이 계시면서 세상의 명예나 지위가 아닌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마음을 쏟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나환자촌 집회를 통해

아주 오래전에 나환자촌 집회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집회를 삼 일 앞두고 밤에 자다가 일어나 ‘거기 가면 잠은 어떻게 잘까? 밥은 어떻게 먹을까? 같이 먹고 같이 자자고 하면 어떻게 하지?’ 하며 슬며시 걱정을 했습니다. 그날 새벽에 일어나서 예배당에서 기도하는데 성경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마 26:6)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존귀하신 예수님께서 문둥이 집에 가셨는데, 천하고 못난 나 같은 인간이 뭔데 나환자촌에 가기를 주저하나?’ 하며 꺼리던 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나환자촌 집회하러 간 첫날밤은 무척 추웠습니다. 그날 저녁에 100여 명 모인 교회에서 제가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죄 사함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손들라고 하자 40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분들을 제가 머무는 방으로 데려가서 새벽 1시까지 복음을 전했는데 모두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들 가운데 김광열 장로라는 분이 구원받은 후 어린애처럼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분은 키우던 닭을 절반이나 팔아 돈을 가방에 잔뜩 넣고 다른 나환자 교회의 친구 장로를 찾아갔습니다. “김 장로, 자네 교회에서 집회 한번 하게. 우리 교회는 박옥수 목사님을 모시고 집회해서 많은 은혜를 입었네.” “그런데 우리 교회는 돈이 없어서 집회 못 해.” “내가 그럴 줄 알고 돈을 가져왔어” 하며 가방을 열어 돈을 세어주었습니다. 그분이 집회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대고 그해 여섯 교회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구원받고 변화되는 것을 보며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얼마 후 장로님은 세상을 떠나셨는데 지금도 문득문득 그분이 생각납니다.

주님의 생각으로 사는 삶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이제 우리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우리 생각으로 사는 것과 예수님의 생각으로 사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생각으로 살면 우리가 작은 예수가 되고 우리 생각으로 살면 육신을 위한 삶밖에 살지 못합니다. 
세리 삭개오는 교회를 다니거나 예수님을 따라다닌 것도 아닌데 예수님을 만난 날 예수님이 삭개오 집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았는데 삭개오가 “주여,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고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고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뒤 예수님과 같이 살면 예수님이 우리에게 정말 놀라운 일을 하십니다. 이제 예수님이 진정 우리 마음의 주인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모든 결정이 우리 생각이 아닌 말씀으로 이루어져서 예수님을 우리 마음의 왕으로 모시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 2022. 7. 3. 주일 오전예배 설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