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과 ‘동고동락’ 하는 충청도민들 
상태바
외국인 주민과 ‘동고동락’ 하는 충청도민들 
Goodnews DAEJEON 92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7.08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수수 수확 작업을 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제공: 괴산군청)

외국인 계절 근로자, 농촌 일손 부족 해결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촌은 일손 부족으로 비상이다. 특히 농업과 관련된 복합 사업이 많은 충청도는 전국 시·도중 네 번째로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고용해 왔다. 그러나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전면 중단되었다. 충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김상덕(62) 씨는 “비료와 농약값이 급등하고, 인건비도 작년 대비 3~4만원이나 올려도 일할 사람이 없다. 농번기에 도와줄 인력이 없어 작년에는 출하 시기를 맞추지 못해 애써 기른 농작물을 폐기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충청도의 각 시·군은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을 재개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희망하는 농가를 조사 후 농가 선호도와 해외 지자체 여건을 검토하여 대외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은 수확기와 파종기 등 일시적 인력수용이 발생하는 농·어업 분야에 대해 외국인이 일정 기간 근로 후 귀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괴산군과 음성군은 캄보디아, 보은군은 베트남, 태안군은 키르기스스탄, 영동군은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에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참여 농가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 외국인 주민 맞춤형 정책 추진

논산시에 거주하는 김성자(56) 씨는 “요즘 시내에 돌아다니다 보면 외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농촌뿐만 아니라 사업장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것 같다”고 말한다. 충청권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외에도 충청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및 귀화허가자가 14만 8천여명에 이른다. 이는 충남 총인구대비 5.6%(전국 평균 4.1%)로 전국 1위다. 외국인 주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외국인 근로자 응급의료시스템, 폭력피해 이주여성 그룹 홈 등 외국인 주민의 사회통합과 다문화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다양한 출신 국가의 외국인 주민을 공개 모집해 운영 중인 ‘다문화정책 자문위원회’는 현장의 의견을 도에 전달하는 도청파트너로서 수요자 중심의 정책 및 사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정의 증가와 향후 사회 변화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는 등 다문화 포용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