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웰빙 음식 안동비빔밥 그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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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웰빙 음식 안동비빔밥 그 맛은?
Goodnews DAEGU 919 - 경북 안동의 대표 음식 시리즈-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7.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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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비빔밥 (사진제공:박정남 종가음식 연구원장)

우리나라 대표 종가음식 ‘안동비빔밥’

최근 세계적으로 K-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이에 따라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K-푸드는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춰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K-푸드 가운데 기내식으로 처음 등장한 ‘비빔밥’은 국내 항공사뿐 아니라 외국 항공사에서도 제공되는 등 웰빙 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우리나라 3대 비빔밥 하면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 그리고 안동비빔밥이 있다. 
그중 안동비빔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가음식으로 과거 전국 제일로 손꼽혔다고 한다. 박정남(53) 종가음식 연구원장은 “안동비빔밥은 묵나물을 사용하는데 고사리, 도라지, 가지나물 외에는 기름에 볶지 않고 삶아서 참기름에 무쳐 밥 위에 얹는다”며 “다른 비빔밥과 달리 기름을 많이 쓰지 않아 맛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날계란 노른자를 올리는 전주비빔밥과 육회를 고명으로 올리는 진주비빔밥과 달리 둥글게 썰어 지진 애호박에 깨소금을 올리는 것이 안동비빔밥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재료에 정성이 더해질 때 좋은 음식 탄생”

안동은 유교 문화의 전통을 간직한 데다 지금도 90여 종가가 있어 종가음식이 고스란히 전승되고 있다. 이에 기자는 안동을 방문해 대표 종가음식인 ‘안동비빔밥’을 시식해 보았다. 상차림에는 경북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인 문어, 전 등 칠첩반상에 7가지 묵나물을 얹은 비빔밥과 함께 시원한 뭇국이 나왔다. 디저트로 고두밥에 무와 고춧가루, 생강을 넣어 발효시킨 안동 식혜도 나왔다. 비빔밥의 맛은 담백하고 주로 익힌 나물이라 위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소화도 잘돼 건강한 한 끼를 먹은 기분이 들었다. 
박 원장은 “음식은 진실만 말한다. 나쁜 재료로 좋은 음식을 결코 만들 수 없듯이 좋은 재료에 능숙한 조리기술과 극진한 정성이 더해질 때 비로소 좋은 음식이 탄생한다”고 말한다. 앞으로 종가음식을 알리기 위하여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종가음식을 개발하고 세계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아 한식의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 그래서 누구나 알기 쉽고 조리하기 쉬운 안동 종가음식 100선 레시피를 준비해 전통음식이 대중들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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