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축구를? 이색 스포츠 ‘드론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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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축구를? 이색 스포츠 ‘드론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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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7.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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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축구 경기장 (사진제공: 대한드론축구협회)

미래형 스포츠인 드론 축구

‘축구를 한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발로 공을 차는 축구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넘어선 또 다른 축구가 존재한다. 바로 드론을 가지고 축구를 하는 미래형 스포츠 드론 축구이다. 드론 축구는 경기장 안에서 축구공 형태로 제작된 드론 볼을 이용하여 공중에 원형으로 매달린 골대에 3분 동안 더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이기는 스포츠로 5명이 한 팀이 되어 경기를 진행한다. 
대한드론축구 나주지부장을 맡은 박인철(60) 씨는 “드론 축구는 경기가 진행되는 3분 동안 드론을 조정하여 온 신경을 써서 골을 넣거나 막아야 하므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또한, 남녀노소 상관없이 4종 드론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3명의 선수만 모인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앞으로 드론 축구가 더욱 활성화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림어스 축구단과 대회참가 학생들

국내 최초 노인 드론축구단 ‘유림어스’ 

박인철 씨에게 있어 드론 축구는 굉장히 특별하다. 그는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위기였던 나주 문평중학교에 드론축구단을 만들고 대회에 나가 학교를 홍보하게 되면서 농촌학교 중 유일하게 학생 수가 증가한 학교로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초로 평균 65세 이상의 농부들로 구성된 노인 드론축구단인 화순 유림어스 팀을 만들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매일 같이 일과 시간이 끝나면 드론의 기초부터 알려주기 위해 화순으로 달려갔고 유림어스 팀원들도 농사일로 바쁜 와중에도 열정적으로 드론을 배웠다”고 전했다. 
박 지부장은 “해가 지면 도시처럼 즐길 거리가 많이 없는 시골에서 시간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드론 축구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취미이다. 화순 유림어 팀은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드론대회에서 최고령으로 참가해 학생들과 경쟁하는데 자부심을 가지게 한다”며 드론 축구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에는 부인들도 드론 축구에 동참하며 여성팀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주위의 많은 분이 동참하셔서 드론 축구가 활성화됐으면 좋겠고 언젠가 유림어스 팀이 우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송주환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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