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승차권을 통해 알아본 도시철도의 어제와 오늘
상태바
종이 승차권을 통해 알아본 도시철도의 어제와 오늘
Goodnews BUSAN 918 [철도의 날 특집]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6.24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도시철도(출처: 부산광역시)

40년 만에 사라지는 도시철도 종이 승차권

6월 28일은 철도의 날로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철도의 날을 맞이하여 부산 도시철도 종이 승차권을 통해 철도의 역사와 미래를 알아보았다. 1985년에 부산도시철도가 처음 개통되고 종이 승차권 발행이 시작됐다. 종이 승차권은 노란색으로 뒷면에는 마그네틱이 부착되어 있다. 카드 사용이 생소하던 시절에는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줄을 서서 종이 승차권을 발급받고 지하철에 탑승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통카드 사용자 비율이 전체 이용객의 95%에 달함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만 현재까지 종이 승차권을 발행하고 있다. 다른 지역은 주로 토큰형 또는 카드형 승차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 경우 승차권 사용 후 반납하고 보증금을 반환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기념으로 가져가는 사람들로 인해 100% 회수되지 않는다. 절차의 간소화, 그리고 관리비용 절감과 경제성은 부산이 지금까지 종이 승차권을 고수해 온 이유다.

부산 도시철도 종이 승차권

혁신적 개선 방안으로 탄생한 QR코드 승차권

현재 부산교통공사는 스마트폰으로 승차권을 대신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스마트폰 부품이나 케이스에 부착된 자석으로 인해 마그네틱이 훼손되어 개찰구에서 ‘에러’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이에 영업계획부 김현민(42) 과장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종이 승차권 마그네틱 훼손으로 민원이 발생하면서 개선 방법을 모색한 끝에 QR코드 승차권과 승차권 앱을 개발 중이다. 그중 QR코드 승차권은 내년 상반기부터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도시철도의 이용자 95%는 카드를 사용하지만 나머지 5% 승객도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휴대폰 앱도 개발하고 있다. 앱카드는 복잡성은 줄고 편의성은 높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이승차권의 감성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갖는 시민도 적지 않다. 김유진(34, 부산 북구) 씨는 “종이승차권을 평소에 사용하진 않지만,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추억인데 이제 사라진다고 하니 아쉽다”고 전했다. 올해가 가기 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 종이 승차권을 통해 도시철도를 이용해보는 것도 부산 시민에게는 작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산/ 이소희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