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느끼는 모든 것이 예술”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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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느끼는 모든 것이 예술”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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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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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잠방’의 연극 <축하케이크>의 한 장면(제공: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

참여형 문화교류의 장으로 거듭난 연극 축제

지역 축제들이 코로나19의 제약으로부터 점차 벗어나며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열리는 중이다. 이번 연극제는 6월 10일부터 19일까지 영화의전당과 해운대문화회관, APEC나루공원, 온라인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8개국 70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의 특징은 시민들의 참여 장벽이 낮고 참여의 기회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그들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주최 측의 의도가 프로그램 곳곳에 묻어난다. 
모두에게 개방된 자유로운 스트리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프린지’,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거리를 만들고 직접 체험하는 ‘아트마켓 & 예술체험ZONE’, 시민들이 연극을 펼치는 ‘10분 연극제’ 등이 있다. 고인범(62) 집행위원장은 “꼭 입장권을 사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거리로 나와 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그런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그는 “문화와 예술은 뭔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지원 프로그램, 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제공

부산국제연극제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청년지원프로그램을 창설했다. 지역의 청년 예술단체와 연극 전공 대학생들이 무대에서 관객을 만날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극단 ‘잠방’ 박한별(27, 경성대 연극과) 대표는 “부산국제연극제는 연극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서보고 싶은 무대”라며 “올해 관객을 대면으로 만날 기회가 주어져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에 학과 동기인 서선택, 표경빈 군과 함께 극단을 만들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꿈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지난 수년간의 열매로 이번 연극제에 자신들의 22번째 공연인 ‘축하케이크’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번 공연에 대해 박 대표는 “역동적이고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공연인데 연습실에 에어컨이 없어 배우들이 리허설을 한 번 하고 나면 땀범벅이 되어 우리는 이 연극을 ‘유산소 운동’이라고 부른다”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누군가의 꿈과 열정이 연극에 담겨 관객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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