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약은 웃음입니다’ 웃음 박사 권영복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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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약은 웃음입니다’ 웃음 박사 권영복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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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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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치료 보급에 힘쓰는 권영복 웃음 박사

웃음 치료를 통해 웃음 박사가 되기까지

지난 2년 6개월 동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이 안정화되며 일상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마음의 회복 또한 챙겨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기자는 웃음 치료로 행복을 전하는 웃음 박사 권영복(62) 씨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웃음 치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20여년 전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근무했는데 젊은 나이에 고속 승진하며 자만감에 젖어 살았다. 그러던 중 사소한 실수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주식 등으로 가산을 탕진하게 되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절망에 빠졌던 그때 웃음 치료를 접했고 변화되는 내 모습을 보며 웃음치료사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2006년부터 문화센터, 평생교육원 등 12곳에서 웃음 치료강좌를 개설하여 대구·경북 지역에 최초로 웃음 치료를 보급했고, 2012년에는 故황수관 박사의 뒤를 이어 신바람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MBC, TBC 등 TV 방송에 출연하며 3천여명의 웃음치료사와 100여명의 웃음 레크리에이션 강사들을 양성했다. 또한웃음 논문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으며 지금의 웃음 박사로 자리매김했다. 

웃음은 혈액순환과 암 예방에 도움

권 박사는 “제약회사 근무 시절 약을 맹신했으나 이후 약은 정상 세포에까지 작용해 세포의 기능과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웃음이 최고의 약”이라고 말한다. 그는 웃음의 효과에 대해 “웃을 때 엔도르핀, 세로토닌, 옥시토신 등 행복 호르몬들이 분비되고 혈액, 림프액 순환이 원활해진다. 그리고 NK세포와 같은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암도 예방해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울증 등으로 인해 어두웠던 이들이 웃음 치료를 통해 밝아져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기도 하고 암 환자들의 경우 백혈구 수치가 변하는 등 많은 사례가 있었다. 
그는 웃음도 운동처럼 해야 한다며 웃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먼저 ▲입을 크게 벌리고 ▲괄약근을 조인 후 ▲배에서 웃음을 끌어 올려 ▲10초 이상 웃으면 독소가 배출되고 행복 호르몬이 분비된다. 권 박사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는 말처럼 일부러라도 웃는 습관을 들인다면 삶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코로나 블루로 우울감을 가진 시민을 위해 웃음세미나를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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