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서 경험하는 4개 대륙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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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에서 경험하는 4개 대륙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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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5.1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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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백사장에 만들어진 모래작품(출처: 해운대구청)

2022 해운대 모래축제, ‘세계여행’을 테마로

모래를 소재로 한 이색 전시회인 ‘2022 해운대 모래축제’가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및 구남로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SEE SAND(전시 프로그램), FUN SAND(모래체험 프로그램), EDU SAND(모래조각 교육프로그램) 크게 세 개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중 전시프로그램인 ‘모래조각전’은 6월 6일까지 이어진다. 
사람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되는 모래조각전은 국내 모래조각 작가 3명이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모래작품으로 구현했다. 모래작품은 메인작품 1개를 포함해 아시아(4개), 유럽(4개), 북미(4개), 아프리카(3개) 대륙으로 총 15점이 전시되며 작품별로 스피커를 통해 각 나라 특색을 담은 음악이 흘러나와 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해운대 광장에서는 화훼농가 돕기 꽃 전시회도 진행된다. 약 13만 본의 초화 및 꽃 조형물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보드를 타고 10m 모래언덕을 스릴 있게 내려오는 ‘샌드보드’, ‘모래조각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견고한 모래 조각의 유지 비결은?

모래로 오랜 기간 유지되는 조각품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번 전시를 맡은 최지훈(47) 작가는 “포크레인으로 모래 언덕을 쌓고 그 기계의 힘으로 모래를 눌러서 형태를 만든 후 위에서부터 모래조각을 한다”고 모래조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인 ‘소프트팩’에 대해 설명했다. 두 달이 넘는 제작 과정과 약 한 달간의 전시 기간에도 모래로 만든 조각품들이 비와 강한 바람을 이겨내는 내구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물과 모래를 적절히 혼합해 다지는 노하우에서 나오는 것이다. 
최 작가는 “세 명의 작가와 많은 스태프들이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모래성 위에 살면서 조각을 완성했다. 많은 관객이 와서 작품에 스며들어 있는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을 알아주신다면 그것이 가장 큰 응원일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전이지만 현재 작품은 이미 완성되어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원(49, 서구) 씨는 “멀리서부터 거대한 모래조각상이 눈에 띄어 오게 되었다”며 “축제 때 가족과 함께 다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소희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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