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회부산도서관
상태바
70년 만에 다시 돌아온 국회부산도서관
Goodnews BUSAN 91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4.29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부산도서관 국회도서관 내부 모습(출처: 국회도서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2월 20일, 임시수도였던 부산에 국회도서관이 자리 잡았다. 당시 윤택중 의원 외 16명의 국회의원이 도서실을 설치해 국내외 신문을 수집하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였다. 당시 국회는 부산 소재 경남도청에 3600권의 장서를 보유한 국회도서실을 열었고, 휴전 이후 국회가 서울로 복귀하면서 도서실도 이동했고 지금의 국회도서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70년 전 작은 방으로 시작한 국회도서관이 다시 부산을 찾아왔다. 지난 3월 31일 명지국제신도시에 영남권 첫 국립도서관으로 개관한 것이다. 국회도서관은 공공도서관과는 달리 일반 도서뿐 아니라 논문, 의회 자료, 부서별 행정 및 재정 보고서까지 열람이 가능하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국회부산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국가문헌정보를 분산 보존하고 지역 맞춤 정보서비스를 제공해 국회부산도서관이 지식문화의 지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부산도서관 전경(출처: 부산광역시)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며 이용객 증가

국회부산도서관은 대학생들 사이에 쾌적하고 조용해 ‘공부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서인지 주말 도서관 열람실에는 이용객이 꽤 많은 모습이었다. 중간고사 준비를 위해 이곳을 찾은 김나영(24, 부산 강서구) 씨는 “국회도서관에서 공부하니 뭔가 더 잘되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회도서관 1층에는 전시관과 어린이자료실도 갖춰져 있는데 상설전시관에는 ‘국회(國會), 나라의 뜻이 모이다’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국회를 소개하는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자료실은 유아와 어린이 공간이 구분되어 있으며 약 9000권의 도서와 수유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국회부산도서관은 서울 본관과 달리 단행본의 관외 대출이 가능하다. 회원증을 만들면 1인당 5권까지 15일간의 대출이 가능하다. 도서관 회원증은 부산·울산·경남 거주자라면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 야외시설 일부는 공사가 진행 중이여서 내부에서도 공사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어 이번달 도서관 이용 예정자들은 참고해야 한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