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타고 비슬산 참꽃 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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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타고 비슬산 참꽃 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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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4.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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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참꽃 군락지 전경

올해, 냉해가 없어 더욱 화려한 핑크빛 물결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면 해제되면서 봄꽃 명소에 상춘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 기자는 참꽃 절경으로 유명한 비슬산(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다녀왔다. 비슬산 참꽃 군락지는 해발 1035m의 고산에 자리해 개화 후 밤사이 차가운 공기나 비 온 뒤 기온이 하강하면 냉해를 입기 십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10년 만에 냉해가 없어 어느 해보다 참꽃이 만개해 그야말로 핑크빛 물결의 장관을 이루었다. 요즘도 참꽃을 보기 위해 하루 4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등산로로 참꽃 군락지까지 걸어가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전기차를 추천한다. 전기차 4대와 투어버스 9대가 참꽃 군락지 바로 앞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해 누구나 편하게 참꽃을 구경할 수 있다. 올해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코로나19로 3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지만, 이에 달성군에서는 유튜브 채널 ‘전국달성자랑’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꽃 군락지를 생중계하고 있다. 이곳은 벚꽃이 지고 봄나들이에 아쉬움이 남은 상춘객들에게 마지막 봄꽃을 보며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참꽃 군락지까지 운행하는 전기차의 모습

전기차 타고 주변 경관 감상하는 것도 묘미

기자가 비슬산 입구에 도착해보니 전기차 매표소 앞에는 표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오전 10시에 도착했지만 몰려든 인파로 2시간 걸려 매표를 했다. 오후 1시 전에 매표가 종료되어 표를 사지 못한 사람들은 등산로로 걸어가기도 했다. 전기차를 타고 산속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주변을 감상하며 가는 것도 묘미 중 하나다. 
대견사 입구 정류장에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면 30만 평의 능선을 따라 펼쳐진 참꽃 군락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냈다. 상춘객들은 사람 키보다 큰 높이의 참꽃 사이 데크길을 걸으며 가족과 연인 등과 함께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중간중간 놓인 벤치와 평상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꽃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진주에서 온 김정순(57) 씨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매표하면서 지치기도 했지만, 정상에서 본 참꽃이 너무 예뻐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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