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자에서 회복 상담가로 변신한 최진묵 상담사
상태바
마약중독자에서 회복 상담가로 변신한 최진묵 상담사
Goodnews INCHEON 90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4.22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의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는 마약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마약 청정국’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마약 천국이라 불릴 만큼 마약이 음지를 벗어나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2022년 2월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 마약 동향에 따르면 2022년 2월까지 국내 마약류 사범 단속 누계는 총 1964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마약류 188.9%로 향정·대마사범 전부 증가한 것으로 조사 됐다. 더욱이 마약 거래가 인터넷 공간으로 옮겨가면서 다크웹·텔레그램·가상화폐 등을 사용한 거래로 추적도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돈만 입금되면 미성년자도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17세 청소년 시절부터 약물을 시작으로 20년간 마약중독자로 살았지만, 마약중독에서 벗어나 회복상담가로 활동 중인 최진묵 상담사(48)를 만나보았다. 그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 학업 성적도 우수했던 고등학교 시절 호기심으로 시작한 약물이 마약으로 이어졌고, 20년간 일곱 번 교도소 수감 생활을 했음에도 마약에서 벗어 날수 없었다고 한다. 

아내와 함께 하고 있는 최진묵 상담사

“격려와 사랑, 관심이 중독에서 벗어나게 했다”

최진묵 상담사는 교도소에서 우연히 마약중독자 치료에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됐고 출소 후에 인천 참사랑병원 병원장을 찾아가게 되면서 삶에 새로운 전환을 맞게 됐다. 그는 “중독은 질병이며 주변 사람들의 격려와 사랑, 관심을 통해 벗어날 수 있다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가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기소유예·마약재활 강사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마약을 접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마약관련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모든 마약류 사범에게 필요에 따라 심리상담 제공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영식(42, 미추홀구) 씨는 “우울증과 필로폰 중독으로 힘들어할 때 최 선생님은 내가 단약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작은 부분부터 교정해 주었다. 지금은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나와 같은 중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담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최 상담사는 “지금 삶은 덤과 같다. 앞으로 전국에 마약중독치유센터(그룹 홈) 설립과 중독자 재활에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