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인정한 하동 녹차,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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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인정한 하동 녹차,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
Goodnews BUSAN 90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4.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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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0만 달러 수출 목표, 새로운 한류로 도약

하동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녹차가 6년째 스타벅스에 납품을 이어가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 스타벅스와 처음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00톤(한화 약 25억원)을 납품하기 시작한 하동 녹차는 점차 수출량이 증가하여 지난해에는 300만 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하동녹차연구소 오홍석 소장은 “올해는 500만 달러 이상 수출이 목표”라며 “스타벅스는 먹거리 수입에 대해 세계 6개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고 현장 심사까지 하는 매우 높은 진입장벽을 가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스타벅스 매장에서 하동 녹차로 만든 음료를 맛본 외국인들은 ‘향이 진해서 좋다’, ‘한국이 차로도 유명한 나라인 줄 몰랐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윤상기(67) 하동군수는 “우리 지역 차의 맛과 품질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자랑스럽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함으로써 하동 녹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올해는 녹차연구소, 생산 농가, 군민이 한마음이 돼 세계에 ‘차’하면 ‘하동차’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루녹차 수출 선적식(출처:하동군청)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야생차문화축제

하동 녹차의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차에 대한 지역민들의 믿음과 수고가 있다. 신라시대 때 재배가 시작되어 1200년의 역사를 가진 하동 녹차는 왕에게 진상될 만큼 그 품질이 우수하다. 품질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하동군은 정부, 경상남도의 지원을 받아 2006년 하동녹차연구소를 설립해 현재까지 녹차를 활용한 글로벌 상품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왔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일본의 최고급 말차 생산의 비결이 맷돌에 있음을 알게 된 후 어렵게 맷돌 50대와 무균 살균처리기를 일본에서 공수해 오기도 했으며, 미국 스타벅스 본사를 직접 방문해 문전박대를 극복하고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세계적 명품 반열에 올라선 하동 녹차를 알리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하동군은 5월 4일부터 8일까지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행사로 내년 열릴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사전 행사로서 의미도 가진다. 하수진(25, 경남 하동군) 씨는 “우리 지역에서 재배되는 제품이 전 세계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며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이소희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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