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딥뷰’(Deep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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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딥뷰’(Deep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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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4.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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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CCTV에 촬영된 영상을 활용해 딥뷰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제공: ETRI)

CCTV를 통해 쓰러진 시민 실시간 자동 탐지

대전시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통합관제센터에 알람이 울리면 실시간으로 쓰러진 사람의 모습이 영상으로 잡힌다. 확인한 관제사는 실시간 상주해있는 경찰과 확인하며 응급상황을 판단해 일을 처리한다. 도심에서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 탐지해 구조하는 이른바, ‘딥뷰(Deep View)’가 국내 최초로 대전시에 적용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딥뷰 인공지능 기술의 중심에 있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배유석(50) 연구원을 만나보았다. 시각지능 딥뷰는 주취자, 노숙자 등 쓰러진 사람을 실시간 탐지하는 AI 기술이다. 
기존에는 사람을 탐지하고 자세를 인식하는 2단계 구조였다면 딥뷰는 사람의 18가지 관절 포인트 및 6가지 자세 정보 등을 종합해 웅크리거나 쓰러진 사람 등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배 연구원은 “대전시에 CCTV가 자그마치 5500대가 있지만, 관제센터에서 3교대로 관제사들이 보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딥뷰 기술을 이용하면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알람이 울리기 때문에 미처 사람이 보지 못한 곳도 확인할 수 있다”며 “위급상황에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만큼 딥뷰가 그 문제를 해소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

딥뷰는 탁월한 연구 성과로 2019년에 이어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었다. 배 연구원은 연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2017년 국제영상인식대회(이미지넷)사물검출 분야에서 전 세계 기업, 대학 연합팀들과 겨루며 사물 종류별 검출 성능 기준 2위를 했다. 우리 연구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고 우리에게 더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 최우수학회인 CVPR학회에 초대받아 성과 발표를 했던 일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딥뷰는 10년 계획된 사업으로 오는 2024년에 마무리된다. 그는 “10년이 길어 보이지만 실제 노하우가 쌓이기에는 짧은 기간이다. 현재 AI가 잘 발달하여 보이지만 복합적이고 고차원적인 것을 수행하는 것은 어렵다. 딥뷰를 통해 범죄 예방, 고속도로 CCTV 등 복합적인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 사람들이 살기 좋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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