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도시 통영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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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통영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개막
Goodnews BUSAN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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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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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특별전 전시모습 (출처: 통영시)

‘통영; 섬·바람’을 주제로 5월 8일까지 진행

경남 통영은 예술의 도시로 한국 대표 화가 전혁림, 이중섭, 음악가 윤이상 등이 예술적 영감을 받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한때 조선업을 기반으로 경제 성장을 이룩했으나 새로운 도시산업이 필요해지면서 지역에 뿌리 깊게 깔린 예술적 가능성을 문화 콘텐츠와 연결해 예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개막한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을 미술의 도시로 도약시키고 있다. ‘트리엔날레’는 3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 전시회를 일컫는 용어이다. 
‘통영;섬·바람(The SEA, The SEEDS)’이라는 주제로 5월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가 시각예술뿐 아니라 음악·연극·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된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추진단장 김지인(48) 기획 감독은 “내륙과 섬을 포함한 도시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570개의 섬은 통영 문화예술의 자산이고 바람은 통영과 세계를 잇는 순환의 힘을 상징한다. 예술과 사람, 공간이 서로 연결되어 섬과 바람이 만드는 창조의 순환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통영트리엔날레 주제관 외관 전경(제공: 통영트리엔날레)

인재를 키우는 성공적 행사 기대

이번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새로운 전시장 건축 없이 옛 건물을 활용하여 공간재생을 극대화했다. 조선업 쇠퇴 이후 10년 이상 방치되었던 옛 신아SB 조선소 연구동을 메인 전시관으로 활용하였고 통영 내륙과 섬 곳곳도 예술 무대가 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연(26) 씨는 “부산이나 서울 등 대도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비엔날레가 저의 고향인 통영에서 3년마다 한 번씩 열린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며 “많은 사람이 통영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곳에서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들 또한 지역 인재 양성이 예술 도시로서 통영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 보고 있다. 김지인 기획 감독은 “이번 트리엔날레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바람은 인재를 남기는 것”이라며 “행사를 경험한 지역 청소년들이 예술을 향한 꿈을 키워 향후 작가, 큐레이터, 예술행정가 등으로 성장해 통영에 제2의 르네상스를 일으키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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