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보다 즐거움 많은 농촌으로 유학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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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보다 즐거움 많은 농촌으로 유학가요~ 
Goodnews GWANGJU 90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4.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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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한 학생(제공: 농산어촌유학전국협의회)

친환경 농업체험 가능한 농촌유학 급증

최근 코로나와 사교육을 피해 농촌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농촌유학은 서울 초·중학교 학생 또는 일가족 전원이 6개월에서 1년 동안 농산어촌 학교로 유학을 떠나 계절의 변화, 제철 먹거리, 관계 맺기 등의 경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아이들이 과밀화된 도심에서 벗어나 텃밭 가꾸기, 김치 담그기 등 친환경 농업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다. 또한, 방과 후에는 배드민턴·사물놀이 등 예체능 수업과 영어·중국어 회화, 드론, 컴퓨터, 피아노 등이 무료로 진행되며, 학생 수가 적어 1대 1 수업도 가능하다. 
학부모 이하정 씨는 “등교 첫날 아이가 학교가 이렇게 재밌는 곳인지 몰랐다며 한 학기를 연장하자고 했다. 아이들이 밖에서 신나게 뛰어노느라 유튜브나 게임을 할 시간이 없다는 게 가장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선우(초6) 학생은 “서울에서는 놀이터도 문을 닫아 밖에서 놀지도 못해 매일 집에서 게임만 해 답답하기만 했었는데 여기서는 복숭아 따기 등 서울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체험놀이가 많아 좋다”고 말했다. 

농산어촌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제공: 전라남도교육청)

농산어촌유학 관련 영국 BBC 등 해외 언론 주목

농산어촌유학에 대한 유학생과 가족들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올해 2기 유학생은 304명으로 지난 1기 유학생 82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그중 92명은 전년도에 이어 유학을 연장했다. 5년 이상 장기 체류를 희망한 학생은 44명이었고, 이 중 5명의 학생이 전남 소재 중학교로 진학을 희망했다. 농촌유학은 학생이 없는 지역 학교에는 활력을 주고 도심 학생들에게 자연과 환경을 공부할 수 있는 도농 상생 성공 모델로 꼽힌다. 
최근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영국 BBC와 일본 아사히신문 등 해외 언론에도 자세히 소개된 바 있다. 또한, 농식품부와 서울교육청, 전남교육청은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촌유학의 다양한 모델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농산어촌유학전국협의회 양구전 사무처장은 “도시 아이들은 학업에 지쳐있을 뿐만 아니라 컴퓨터 등에 의존해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사람도 한정되어 있다. 농촌유학을 통해 도시 청소년들이 자립심, 배려심을 배우고 건강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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