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은 2000원,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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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2000원,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차
포커스 지난달 10일부터 자율주행 운송 정식 서비스 시행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3.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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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승객

서울시 상암동에서 운행 중인 자율차 유상 운송 서비스는 현재 하루 평균 20팀 이상의 승객이 이용 중이다. 승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자율차를 기자가 직접 시승해 보았다. 

스마트폰 앱 통해 편하게 호출 가능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도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는 매스컴을 통해 이미 많이 접해본 기술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실생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을까? 서울시가 지난달 10일부터 ‘자율주행 시범지구’인 상암동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정식 유상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작년 말 시운행되었던 서비스에서 승객에게 요금을 받고 운행하는 정식 서비스로 오픈한 것이다. 
지난 주 기자는 상암동을 찾아 자율주행 차량을 직접 시승해 보았다.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은 후 지정된 구역 내에서의 하차지와 승차지를 설정하니 몇 분 후 차량이 도착했다. 운전석에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등 일부 구역 운행 시 운전에 개입하기 위해 세이프티 드라이버가 탑승해 있었다. 자율주행 운행 모드로 운전 도중 급정지 등 다소 미숙한 점은 있었으나 처음에 차량 스스로 본인을 초보 운전이라 겸손히(?) 소개한 것 치고는 무리 없는 실력이었다. 현장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팀 이상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돌발상황에 대비해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세이프티 드라이버 
사진/ 오병욱 기자

스스로 똑똑해지는 자율주행차 

기자가 탑승한 자율주행 차량의 기술을 개발한 모빌리티 기술 기업 ‘42dot’의 김정우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자동차가 스스로 똑똑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스스로 교통흐름과 주변의 상황, 신호등 등의 외부 데이터를 인식해서 가다, 서다를 제어한다는 것이다. “실제 도로 환경에 대한 데이터가 더 많이 쌓일수록 자동차가 학습할 수 있고, 기술 고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분야는 전 세계 모든 주요 자동차 업체가 뛰어들어 연구·개발에 매진 중인 분야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첫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되었던 상암을 시작으로 강남, 여의도, 마곡 등을 추가로 지정해 자율차 거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계적 기술 집약 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자율주행 시장. 미래의 삶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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