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워케이션의 모습을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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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워케이션의 모습을 살펴보니
Goodnews BUSAN 905 - 워케이션 도시 - 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3.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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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협력, 워케이션 인프라 구축

최근 우리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인 ‘워케이션(Workation)’이 국내 기업 문화에도 스며들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내 워케이션 수요 증가를 대비하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부산지역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해 일과 휴가를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국내 기업과 근로자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달 초 체결된 1호 업무협약 스타트업 기업은 ㈜서프홀릭(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이다. 서핑체험과 휴식, 업무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워케이션 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한 것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기반팀 곽규열 매니저는 “부산지역 내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워케이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양질의 워케이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호 업무협약의 주인공인 서프홀릭 신성재(45) 대표는 “지자체와 정부 차원에서 선진기업문화인 워케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척 반갑다”며 “앞으로 전국의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부산에 자리를 많이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 Start up 워케이션 업무협약식 모습(제공: 서프홀릭)

여가에 대한 만족, 업무 효율성 증가로 이어져

이번 업무협약의 배경에는 신성재 대표의 위기대처능력이 깔려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초 서퍼들로 북적이던 송정 바다가 휑해지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주변 호텔과 연계해 부산 일주일 살기, 보름 살기, 한 달 살기 관광 상품을 기획해 진행했고, 전국에서 방문한 서퍼들로 당시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 
방문객들이 서핑도 즐기지만 업무도 함께 하는 것을 보며 워케이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구상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신 대표는 “누구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필요하다. 서핑과 바다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사람에게는 이곳이 가장 적합한 업무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핑은 보드로 파도를 타는 스포츠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변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간을 포함한 하나의 문화”라며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근무지의 확장을 가져다주었고 삶에 대한 만족이 높을수록 업무 효율도 증가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워케이션 문화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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