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에 노老랑으로 시니어 새바람이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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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에 노老랑으로 시니어 새바람이 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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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3.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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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케이터링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 모습 (제공: 계룡 시니어 클럽)

계룡 시니어 클럽, 노(老)랑 사업 운영으로 주목

충남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육박한다. 충남도민 10명 중 2명이 고령에 속한다는 얘기다. 그중 국방 도시로 알려진 계룡시는 비교적 노후가 안정된 제대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생계형이 아니더라도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싶은 고령자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계룡 시니어 클럽’은 계룡시로부터 위탁받아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으로 세분화하며 총 22개 사업 98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시장형 사업으로 어르신 편의점 ‘노(老)랑 유통’을 개점해 운영하고 있다. 
‘노(老)랑’은 늙을 ‘老’자와 너랑 나랑의 ‘랑’을 따서 ‘어르신과 함께’라는 의미로 노(老)랑 유통 이외에도 노(老)랑 카페, 노(老)랑 케이터링, 노(老)랑 물류 등 8개의 시장형 사업이 운영 중이다. 전역 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현재 노(老)랑 카페에서 근무하고 있는 방래영(72) 씨는 “비록 나이는 일흔이 넘었지만 마음은 아직 젊은데 밖에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이곳에서 일하면서 성취감과 자긍심이 생겼고 일하고 싶은 욕구를 해소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첫 군 경력 토대로 교육지원사업 시행

계룡 시니어 클럽은 사회서비스형 사업 중 제대군인들의 교육지원사업도 올해 처음 시행했다. 이는 예비역 장교나 부사관, 군무원 퇴직자 중 만 60세 이상인 어르신들이 군 경력을 토대로 지역 내 중·고등학교나 관련 시설에서 진로 및 취업을 위한 상담과 멘토링을 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상담이나 강의 기법을 교육하고 있다. 
계룡 시니어 클럽 김감태(49) 과장은 “지금은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런 분 중에는 경제력과 교육수준 그리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어르신들이 많다. 처음에는 노인들의 소득보장 위주로 초점을 맞추었으나 이제는 단순히 청소나 경비 등의 활동보다 자신의 경력과 능력을 활용한 일자리를 요구하는 분들을 위해 새롭게 일자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 “이런 분들에 대한 욕구가 반영된 일자리가 계속 개발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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