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보답하기 위해 있는 것”
100년을 산다면 인생을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1920년생으로 올해 만 102세가 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일반인 100명의 삶에 대한 질문 100가지 중 31개를 선정하여 문답 형식으로 저서『김형석의 인생문답』(미류책방, 219p)을 출간하였다.
이 책에서 김 교수는 ▲인생의 성공과 행복 ▲자녀 양육 ▲바람직한 노년 ▲죽음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본인의 인생 경험을 예로 들면서 각각의 질문에 대해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각 주제마다 김 교수의 세밀한 답변은 다 다르지만 그가 말하는 의미 있는 인생이란 나의 이익만을 위해 살기보다는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정진하고, 정의롭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라고 강조한다. 그러기에 ‘성공한 인생’이란 욕망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인생이 진정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한다.
하루하루 일희일비하는 일상 속에서, 인생에 맞닥뜨린 크고 작은 문제 앞에 100년 넘게 살아온 김 교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큰 틀에서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또 어떻게 해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지 앞으로 일상을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마음의 방향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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