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 커피 가격이 급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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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라질 커피 가격이 급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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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2.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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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로 인해 피해입은 커피나무

유래없는 한파, 개화 못한 커피나무

지난 1월, 스타벅스는 음료 가격을 최대 400원까지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주요 원두인 브라질산 커피 가격이 급등해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브라질 내부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브라질에서는 아침식사로 빵을 먹고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커피는 개인의 취향이 확고한 기호식품이다. 그러나 최근 원두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제는 가장 저렴한 커피를 찾는 분위기다. 
커피나무는 생산량에 큰 변동이 없는 식물이지만 기후변화에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최근 브라질의 3대 원두 재배 지역을 포함한 대부분의 재배 지역이 27년 만에 유래없는 한파를 맞았고 극심한 가뭄과 홍수 피해도 입었다. 이에 커피나무가 꽃을 피우지 못해 열매를 수확할 수 없었다. 과거에도 브라질 커피 농장은 공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냉해를 입어 식물이 검게 썩는 ‘검은 서리’와 오렌지 녹병으로 최대 70%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기후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브라질 국민들은 금속 빨대와 개인컵을 사용하는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출처/ 세계는 지금 캡쳐

美 달러가치 상승도 한 요인

재작년 이맘때 1000헤알(브라질 화폐)은 300달러가량의 가치를 가졌으나 최근 200달러로 화폐가치가 하락하자 자연스럽게 공급자들은 달러를 얻기 위해 수출에 집중했다. 그러자 브라질 내 원자재가 대폭 줄어들었고 우유, 비료 등의 공산품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따라서 원두 생산자들 또한 커피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 브라질 농업부는 작물유지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에 생산자의 활동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원두값 상승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현지 저명한 투자분석가는 수출용 컨테이너 부족, 수송 문제 등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2022년이 25년만에 브라질 커피 가격이 가장 높을 것이며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측했다.


브라질 양예나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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