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수도권 조성에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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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수도권 조성에 필요한 것은? 
연재 Goodnews BUSAN 901 - 부·울·경 메가시티 - ②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2.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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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주민 90.5%, 메가시티에 긍정적 답변

부산과 울산, 경남이 함께 추진 중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이하 부·울·경 메가시티)’가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3개 시·도 간 합의가 길어지며 대선 이후로 출범이 미뤄졌지만 시도별 의원 수, 청사 위치 등 구체적 합의가 도출되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시·도민의 인식은 점차 긍정적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지난 23일 부·울·경 주민 2005명이 참여한 ‘부·울·경 특별지자체 주민인지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6.4%가 부·울·경 메가시티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메가시티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90.5%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메가시티 추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도 39.1%로 집계되어 시·도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현안 공유와 비전 제시의 필요성도 나타났다. 박대현(27, 부산 남구) 씨는 “울산이나 경남에 있는 친구들이 부산에 일자리를 얻고 싶어도 출퇴근이 쉽지 않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약 부산-울산-경남 간 출퇴근 교통망이 잘 구축된다면, 제2의 수도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 업무협약식(출처: 부산광역시)

성공적 달성 위한 제1과제는 교통망 구축

구체적 조성 과정에 들어선 지금, 수도권 일극 체제 대응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관련 전문가들과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교통망 구축’을 제1과제로 꼽는다. 설문조사에서는 부·울·경 주민의 46.9%는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을 가장 시급한 사업으로 꼽았고, 이어 28.9%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현재 제2차 고속국도 건설계획에 따라 김해~밀양~창원 간 고속국도 건설 추진이 시작되었다. 김해와 창원이 가까워지면 대구에서 김해, 창원을 관통해 부산까지 오는 교통 수요가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남표(62) 전 과기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부·울·경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 시너지를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교통망”이라고 말하며 “부산, 울산, 경남은 땅길, 하늘길, 바닷길을 고루 갖추고 있어 오히려 수도권보다 유리하다. 다만 자연 발생적인 요소가 많은 도시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라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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