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國,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외모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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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國,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외모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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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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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이미지’ 법안을 발의한 영국 하원의원 루크 에반스의 트위터 캡쳐

자신의 몸을 혐오하는 풍토 만연

현재 125만명의 영국 젊은 청소년과 성인들은 자신의 몸을 혐오스럽게 느끼는 ‘네거티브 바디 이미지’와 씨름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외모로 인해 대우가 달라진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일부는 외모 개선을 위해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 영국에서는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건강한 몸’을 강조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절제된 식습관을 국가적으로 장려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10~20대 가운데 정신·신체적 장애를 앓는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중년층의 비만율이 증가했음에도 젊은층의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전체적인 비만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1월에는 신체 이형증과 섭식장애 증가율이 77.9%에 달했다. 한편, SNS을 통해 보정을 거쳐 만들어진 인플루언서의 완벽한 얼굴과 몸이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었다. 이에 마른 몸을 예찬하며 거식증을 옹호하는 ‘프로아나(pro-anorexia)’에 동참할 사람을 찾는 SNS 게시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포토샵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의 모습

포토샵 표기 의무화 법안 발의

지난 1월 12일, 영국 하원의원 루크 에반스 의원이 ‘신체 이미지(The Body Image Bill)’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인플루언서의 SNS, 방송 등에서 상업적 목적을 위해 얼굴 또는 신체 이미지를 보정해 공개할 경우, 포토샵을 하였음을 고지하도록 강제하였다. 본 법안의 목적은 인플루언서와 같은 비전문가의 광고성 조언을 맹신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현재 ‘신체 이미지’ 법안은 최종 통과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추후 규제 및 ‘상업적 목적’의 기준을 확실히 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사용자를 기만하는 철저하게 가공된 가상의 이미지가 아닌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우다교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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