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거 빼고 다 판다” 국경 없는 해외 직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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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거 빼고 다 판다” 국경 없는 해외 직구 시장
포커스 코로나 이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해외 직구’ 증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2.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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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의류, 독일산 커피, 영국산 바디용품. 이처럼 제품의 국적을 뛰어넘어 구매하는 해외 직구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기를 끄는 이유와 구매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작년 한 해 해외 직구 26% 증가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5조 1404억원으로 1년 전(4조 677억원)에 비해 26.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7.7%), 음·식료품(20.3%),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33.0%) 등 모든 상품군에서 구매가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해외 여행이 어려워졌다는 점이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금처럼 해외 직구가 보편화되기 전부터 아기용품 등을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해 왔었다는 배정인(가명, 44세) 씨는 “전에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배대지(중간 배송을 하는 물류업체) 지정, 통관 업무, 제품 구매 금액에 따른 세금 부과액 등 모든 과정을 알고 직접 처리했어야 하는 반면 요즘에는 따로 주문서 없이 국내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과 동일하게 구매 가능한 쇼핑몰들이 많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개선된 구매 환경을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해외 직구를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최근 한 해외 직구 플랫폼 업체의 조사 결과 1년 이내 명품 및 의류 잡화를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10명 중 7명이 2년 이내에 해외 직구를 시작했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다보니 국내 대형 e커머스 채널들에서 경쟁적으로 직구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판매 경로와 판매 제품은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접 구매(직구) 추이

구매 증가하는 만큼 피해 사례도 급증  

문제는 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직구 관련 피해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제품 파손, 배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 ▲구매자의 카드 번호를 도용한 스미싱, 피싱 관련 범죄 피해 등이 있다. 먼저 배송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품 구매 시 상세페이지 내 구매 후기나 Q&A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구매 후 배송 현황을 자주 확인하여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카드 번호 도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해외 결제 잠금’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카드사별로 거래 유형에 따라 해외 결제 일부를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부정 결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 해외 직구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상품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 직구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해외 직구. 하지만 올바른 직구 방법에 대한 숙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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