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빈집에 버섯농장이? 스마트 도시농부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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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빈집에 버섯농장이? 스마트 도시농부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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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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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빈집에서 재배되고 있는 버섯

빈집 활용으로 버섯 재배하는 마을기업

인천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스마트 도시농부 협동조합은 ‘미추홀구 빈집 재생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협동조합으로, 버섯을 생산·판매하며 지역 취약계층의 일자리도 창출하는 마을기업이다. 송도, 청라 등 인천 내 신도시가 발달하면서 구도심 미추홀구는 반지하 빈집이 많이 생기게 되었고 도심의 슬럼화는  심화 되었다. 스마트 도시농부 협동조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빈집을 활용해 버섯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개인사업으로 진행했으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합을 결성하여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마을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조합원은 처음 7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조합원 16명이 운영하고 있다. 주로 마을의 시니어 및 경력단절 여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조합원의 편의를 고려해 각자 원하는 시간에 재배 및 생산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일하는 즐거움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조대연(59) 대표는 “우리 조합은 주로 마을의 시니어들로 이루어진 마을기업으로 마을구성원들이 협력하여 생산하고 판매하는 마을공동체의 정체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협동조합으로써 조합원 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염전골 축제 당시 부스에서 버섯을 판매하는 모습

코로나19 이후, 판매량 증대 위해 꾸준히 노력

스마트 도시농부 협동조합은 송화고, 송이고, 고송버섯으로 알려진 송이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데, 재배 기간은 약 15일, 휴식 기간은 약 15일이 걸려 한 달에 한 번꼴로 수확 중이다. 이렇게 재배된 버섯은 주로 인천시나 미추홀구에서 주관하는 플리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상생지원 마켓에 납품하고 있다. 
조 대표는 “2019년 시작 당시는 재배 경험 부족으로 생산량 저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판매 부진에 힘든 상황”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생버섯 판매 위주로 운영되었지만, 버섯의 짧은 저장성 때문에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건버섯, 버섯분말 제품을 출시하여 판매량 증대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향고송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하여 상표 출원 중이다. 하루빨리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대면으로 판매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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