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로 새로운 기회를 연 청년 농부 박태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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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로 새로운 기회를 연 청년 농부 박태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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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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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베리를 들고 있는 박태준 대표

스마트팜으로 딸기 신품종 재배

최근 ‘딸기대란’이라 불릴 만큼 딸기값이 폭등했다. 1월보다는 다소 안정되긴 했지만 2월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딸기수급 동향 및 보고서’에 의하면 이상고온 여파와 작황 부진으로 2월 딸기가격이 2㎏ 기준 2만 5천원으로 1년 전보다 25% 오른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철 일반과일 대비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국민 과일인 딸기의 수요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지난주 기자는 새로운 딸기품종인 ‘비타베리’로 첫 스마트팜 농사에 뛰어들어 주목받고 있는 논산 청년 농부 박태준(27) 대표를 만나보았다. 
농업과 무관한 이벤트연출과를 전공한 박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난에 봉착하자 ‘코로나에 영향 받지 않고 스스로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바랄 수 있는 것이 뭘까?’ 하고 찾다가 생각한 것이 농업이었다고 한다. 이 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딸기인데 논산이 딸기 특구이기도 하고 또 6차 산업에 가장 적합한 작물이 딸기라고 생각해서 딸기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딸기계의 샤인머스캣, 신품종 비타베리 

작년 ‘청년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던 박 대표는 청년 귀농 장기교육을 수료하고 포천에서 6개월간 스마트팜 관리를 하며 스마트팜에 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온도·습도관리 등 지금의 환경에 맞는 자신만의 재배 매뉴얼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처음 산 모종이 탄저병으로 3분의 1정도 죽기도 했지만 첫 수확에서 내 작물이 나왔다는 것 자체로 너무 신기하고 보람되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재배하는 비타베리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가 2019년에 수출용으로 개발한 신품종으로 딸기계의 ‘샤인머스캣’이라 불릴 만큼 과일의 향, 당도, 비타민C 함유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는 “현재 수확체험만 하고 있지만 올해는 전공을 살려 레크리에이션을 접목한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귀농한 청년에게 나만의 노하우 교육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며 “귀농을 희망하는 청년이 있다면 ‘어떻게 시작할까’라고 망설이기보다 직접 부딪혀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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