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만탄섬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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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만탄섬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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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2.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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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새 수도의 대통령궁 최종 디자인 모습 (하)새 수도 ‘누산타라’ 조감도

자바섬에 인구 54% 살아 국가 부담 증가

2019년 8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조코위)’는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현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칼리만탄섬(보루네오섬)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수도를 옮겨야 하는 여러 이유들 중 하나는 현재 수도인 자카르타에만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54%인 1억 5천만명이 살고 있어 자바섬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세계 최악의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 것 외에도 자카르타의 지반 침하도 정부에서 우려하고 있다. 
자카르타는 13개 강의 하구가 관통하는 습지에 위치하고 자바해에 접해 있어 홍수가 잦은 지형이다. 더구나 1000만 인구 도시 시설들이 해안에 접해 있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홍수와 해수면 상승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 수도로 지정된 동칼리만탄주는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지진과 같은 재난의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

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

수도 건설에 최소 350억 달러 소요 예상

자카르타는 수도 이전 후에도 지역 및 글로벌 규모의 비즈니스 도시, 금융 도시, 무역 센터 및 서비스 센터로의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수도 이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9.8%가 수도 이전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자금난과 환경파괴 우려가 커지며 시민들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다. 새 수도 건설에 최소 350억 달러가 필요한데 국가 예산뿐 아니라 민간 부문의 투자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새 수도의 이름을 열도라는 뜻의 ‘누산타라’라고 발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24년에 누산타라(Nusantara)라는 새로운 수도로 점진적으로 이전할 것이다. 2024년에는 궁전과 4~6개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에서 동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옮기는 데 최대 2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김유나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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