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도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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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도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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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2.1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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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산책하고 있는 시민 (출처/ 부산관광공사)

반려동물 관련 산업 플랫폼 조성

올해를 기점으로 부산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총 81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부산연구원 연구자료(2020.12)에 의하면 시민 32.5%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관련 인프라 성장은 더디게 이루어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점차 사람의 생을 공유하는 반려자와 같이 인식되고 있다”며 “반려동물 분야에 기업·대학·시의 역량을 집중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반려산업과 동물복지를 양축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산업 육성 계획 중 눈에 띄는 내용은 펫 복합 테마파크 조성과 대학동물병원 설립이다. 지역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려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지역 대학 내 수의학 등 전문 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대학동물병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장·노년 반려동물 돌보미 양성사업을 통해 어르신 일자리를 늘릴 예정이다.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상호 배려

부산에서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는 부산시민공원, 동래읍성, 부산 내 여러 해수욕장 등이 있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은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모래사장을 뛰어놀 수 있고 주변에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 가능한 식당 및 카페가 많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곳이다.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이유진(28) 씨는 “모래사장에서 강아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좋다”며 “눈치 보지 않고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주말 기자가 방문한 반려동물 동반 식당 ‘알로이 삥삥’에는 약 70%의 테이블이 애견 동반 손님이었다. 식사 중 반려견들이 짖거나 테이블 사이를 다니는 모습도 보였으나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은 손님들은 크게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김수미(37) 씨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식당이라는 것을 알고 왔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다”며 “사회 흐름 상 이런 식당이나 카페가 많아지는 것도 필요하지만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전반적인 의식의 변화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이소희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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