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없는 국가, 정말 행복한 국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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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없는 국가, 정말 행복한 국가인가?
북리뷰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 中國의 감시사회에 대한 실체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눈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1.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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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외부 선진 기술을 빌려와 혁신하는 데 탁월한 나라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첨단 디지털 기술들로 무장된 중국 사회가 정말 바람직한 것일까? 그 해답을 중국통인 日 고베大 경제학 교수 가지타니 가이(52)의 저서『행복한 감시국가, 중국』(눌와刊, 240p)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中 정부가 ‘중국천망(AI 감시카메라)’, ‘슈퍼앱’ 등 감시사회와 관련된 기술의 빠른 보급을 통해 안정적인 통치를 도모하는 실태, 그리고 중국인들이 편리성과 안전성을 위해 기꺼이 프라이버시를 포기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다수자의 미래의 행복에만 중점을 두는 공리주의식 관점의 맹점을 파헤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저자는 공리주의 사고방식을 기저로 한 감시사회화가 일당독재국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기술이 가져온 편리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중국의 빠른 기술 구현과 그에 따른 이점들에 매력을 느끼는 현상이 실제로 많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행동 패턴과 사고방식을 변화시키고 감시사회화를 초래하는 신기술 도입이 우리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현실 속에, 이를 어떻게 수용ㆍ비판ㆍ제한해야 할지에 대해 제대로 된 논의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저자는 당부하고 있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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