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포용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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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포용의 리더십
기획 신년 기획 시리즈 - ③ 미국을 통합한 링컨처럼 신념과 소통능력 가진 진정한 리더를 기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1.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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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복기 작가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 대한민국의 내우외환을 타개할 진정한 리더 선택이라는 국민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총 3회에 걸쳐 대통령 전문가들을 통해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바람직한 대통령에 대해 연재하고자 한다.

Contents
      1. 국민들이 기다리는 바람직한 대통령이란?
      2. 미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운 ‘대통령문화’
 ▶  3. 대립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포용의 리더십

‘링컨’은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은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한명이다. 2014년 워싱턴 포스트지가 미국정치학회 대통령 분과 소속 전문가 162명을 대상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에이브러햄 링컨이 1위로 선정됐다.(2위: 조지 워싱턴, 3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사망한지 15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계인의 가슴 속에 링컨은 ‘위대한 대통령’으로 남아있다. 그가 이처럼 많은 사람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유를 링컨 리더십 전문가 채복기(64) 작가에게 들어보았다. 미국에 거주 중인 그는 지난 9월 링컨의 리더십을 파헤친 책『우리에게 필요한 리더, 다시 링컨』(북스토리, 288p)을 출간해 화제가 됐다.
채복기 작가는 지금 대한민국에는 링컨과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 중 진정한 리더십을 보이며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단 한 명도 없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애국심과 애민정신 그리고 사명감보다 자신과 주변의 이익, 기득권을 위한 정치를 한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그는 “링컨은 그렇지 않았다. 링컨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강력한 소통의 리더십이다. 숱한 위기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고,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돌파하는 용기와 결단력이 있었다. 또 신념을 지키면서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통합했다”라고 링컨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출처/ TV조선 뉴스 캡처

링컨 리더십의 핵심은 정직함과 포용력

채복기 작가는 링컨의 리더십을 ▲정직함 ▲소통능력 
▲포용력 ▲사명감 ▲공감능력 ▲통합정신 ▲굳건한 신념 등의 요소로 정의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링컨을 ‘정직한 에이브(Honest Abe)’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그만큼 그의 진실성과 도덕성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링컨의 포용력을 엿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는 대통령 취임 이후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적이었던 ‘에드윈 스텐튼’을 국방부장관에 임명한 것이다. 그때 링컨은 ‘원수는 죽여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녹여서 없애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또 링컨은 부와 명예가 아니라 노예해방이라는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헌신했다. 그리고 그 일을 이뤄냈다”라며 링컨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링컨은 완벽함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오히려 숱한 절망과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여덟살 때 어머니를 잃었다. 또 4명의 아들 중 3명이 18세를 넘기지 못하고 요절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링컨은 오랜 기간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을 통합해 오늘날 미국의 기틀을 마련했다. 
링컨은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정규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그에게 유일한 배움의 수단은 독서였다. 채 작가는 “링컨은 어린시절부터 독서에 빠져있었다. 특히 성경, 존 번연의 천로역정, 셰익스피어 전집, 미국 역사 관련 책은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 그가 남다른 사명감을 갖게 된 것도, 독학으로 법률을 공부해 변호사가 된 것도 이런 습관과 무관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국에도 링컨 같은 지도자 나오길 기대 

채 작가는 자신이 링컨 리더십에 관한 책을 쓴 이유는 대한민국에서 링컨과 같은 훌륭한 지도자가 나오길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링컨처럼 분열을 끝낼 포용력을 갖춘 리더, 강한 신념과 소통능력을 가진 리더가 대한민국에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극단적 대립과 흑색선전이 난무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정책과 비전에 투표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길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만약 링컨이 살아있다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어떤 말을 해줬을지’를 물었다. 그는 “먼저 자신을 이기는 힘을 키우라고 말했을 것 같다. 그리고 대통령다운 도략(韜略)과 관대함을 갖추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왜냐하면 링컨 자신이 평생 동안 자신을 이기기 위한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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